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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마곡사(麻谷寺)
    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1. 4. 23:37

     

    꽃고추가 익어간다.

     

    태화산 마곡사. 절이 흥할 때는 사람이 삼(麻)대처럼 많았다고 마곡사라 하였다. 백제 의자왕3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낙상홍(落霜紅)잎이 다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고 눈속에서도 붉게 매달리는 예쁜이. 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임에도 마곡을 찾은 용기를 찬사라도 해주자는 걸까.

     

    영산전.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다. 임란시 소실되었다가 효종2년(1651)에 중건하였다. 석가가 제자들에게 설법하던 영취산을 줄인 말이다. 보물 제800호.

     

    영산전의 측면벽과 전면의 모습이다. 영산전은 부처가 설법하던 영축산을 줄여 쓰는 말이다.

     

    매화당 역시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다.

     

    해탈문의 금강역사(金剛力士, Vajrapani).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의 구실을 담당하는 수호신으로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한다.

     

    해탈문의 문수(文殊)동자상. 부처 사후 태어나 반야(若, 지혜)의 도리를 다하며 '반야경'을 결집하였는데 동자로 많이 표현한다. 오대산 상원사에 있는 목조문수동자좌상은 국보 제221호이다.

     

    해탈문의 보현(普賢)동자상. 문수와 함께 석가의 좌측에서 협시로 등장하는 보살이다. 화엄경의 설법사로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다.

     

    해탈문의 금강역사상.

     

    사천왕문.

    용과 여의주를 들고 남방을 지키는 중장천왕과 푸른 얼굴을 하고 용을 거머쥐고 서방을 지키는 광목천왕.

    비파를 들고 북방을 지키는 다문천왕과 검을 들고 동방을 지키는 지국천왕.

    위 소조사천왕상(塑造四天王像)은 2023년 보물 2231호로 지정되었다.

    명부전(冥府殿).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주불(主佛)로 봉안하고 있으므로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강화도 전등사(傳燈寺)와 고창 선운사(禪雲寺)의 명부전이 유명하다.

     

    명부전 앞뜰 단풍이 좋다. 촬영에 열중인데 아가씨 하나가 생글거리며 사진을 부탁한다. where are you from? Hong Kong! yes, good model.

     

    대광보전은 보물 제802호. 대광보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으로, 마곡사의 중심 건물이다.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건물로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불에 타버렸던 것을 조선 순조 13년(1813)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앞면 5칸에는 3짝씩 문을 달았는데 문살은 꽃 모양을 섞은 조각으로 장식하였고 가운데 칸 기둥 위로 용 머리를 조각해 놓았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꾸몄고, 불단은 서쪽으로 마련하였는데 불단 위에는 불상을 더욱 엄숙하게 꾸미는 닫집을 정교하게 꾸며 달았다. 

    오층석탑은 고려후기작으로 높이 8.4m 보물 제799호. 탑 전체의 무게를 받쳐주는 기단(基壇)을 2단으로 쌓고, 그 위로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후 머리장식을 올린 모습이다. 탑신의 몸돌에는 부처, 보살 등을 조각해 놓았고, 지붕돌은 네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았던 흔적이 보이는데, 현재는 5층 지붕돌에만 1개의 풍경이 남아 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이 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으로, 중국 원나라의 라마탑과 그 모습이 비슷하다. 길쭉한 감이 있어 안정감은 적으나 당당한 풍채로 버티고 서있다. 만들어진 시기는 머리장식의 독특한 모습으로 보아 원나라의 영향을 받았던 고려 후기 즈음으로 여겨진다. 즉 고려 후기 당시 원나라와의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라마교 계통의 문화도 고려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 탑은 그 문화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탑 안의 보물들을 거의 도난당하였으나, 1972년 해체하여 수리하는 과정에서 동으로 만든 향로와 문고리가 발견되었다.

     

    대광보전 뒤에 대웅보전이 있다. 현판은 김생(金生)의 글씨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불과 아미타불을 모신 역시 마곡사의 본전이다. 보물 제801호. 규모는 1층이 앞면 5칸·옆면 4칸, 2층이 앞면 3칸·옆면 3칸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 위에 연꽃을 조각해 놓아 조선 중기 이후의 장식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건물 2층에 걸려 있는 현판은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라고 한다. 건물 안쪽은 우물 정(井)자 형태로 천장 속을 가리고 있는 천장을 2층 대들보와 연결하여 만들었고 마루도 널찍해 공간구성이 시원해 보인다. 

     

    대웅보전에서 내려다본 마곡사 전경이다. 담장 끝에서 끝까지 쌓인 돌탑이 앙징스럽다.

     

    십자형 범종루.

    십자형 건축물로는 창덕궁 부용정 http://ktk84378837.tistory.com/7046 마곡사 범종루 http://ktk84378837.tistory.com/311 송광사 범종루 http://ktk84378837.tistory.com/7149 이 있다.



     

    느티나무에 걸린 은행 단풍.

     

    마곡사 안내도

    마곡사 https://ktk84378837.tistory.com/7266 https://ktk84378837.tistory.com/8014 http://ktk84378837.tistory.com/8374

     

     

    마곡사 은행나무 / 목필균

     

     

    나이테를 얼마나 감았을까

    한 아름으로 안기는 나무

     

    나무 그늘을 덮는

    노란 나비 떼들의 주검이

    가을비에 흥건히 젖어가는 날

     

    대광보전 부처님 독경소리가

    오층석탑을 돌아 나올 때

    합장하여 올리는 기도

     

    이승의 험한 발걸음

    옹이진 가슴으로 끌어안고도

    모르는 척

    떠나보낸 노란 눈물길

     

    허물을 닦아주는 풍경소리가

    이별의 길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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