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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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빛과 아침빛의 팔루스(palous)초원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6. 8. 29. 17:50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따지자면 저녁빛은 아침빛의 곱배기다. 빛은 시각을 통해 인지하는 전자기파로 明暗과 光色을 나타내고, 볕은 촉각을 통해 얻어지는 뜨거운 기운이다. 삼베빛 저녁볕 - 이은봉 삼베빛 저녁볕, 자꾸 뒷덜미 잡아당긴다 어지럽다 아랫도리 갑자기 후들거린다 종아리에 힘 모으고 겨우겨우 버티고 선 채 흐르는 강물, 물끄러미 바라본다 산언덕을 덮고 있는 조팝꽃처럼 마음 몽롱해진다 낡은 철다리조차 꽃무더기 함부로 토해 놓는 곳 간이매점 대나무 평상 위 철썩 주저앉는다 싸구려 비스킷 조각조각 떼어먹으며 따스한 캔 커피 질금질금 잘라 마신다 초록 잎새들, 팔랑대는 저 아기 손바닥들 바람 데려와 코끝 문질러댄다 쿨룩쿨룩 삼베빛 저녁볕 잔기침하는 사이 강마을 가득 들뜬 발자국들 일어선다 싸하게 몸 흔들며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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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풀만(Pullman)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6. 8. 29. 17:18
숙소 앞에 있는 Washington State University. 남편이 워싱턴대학의 교수라는 한인 부인이 운영하는 숙소 nendels inn 간판에 Tokyo Seoul 이 눈에 들어온다. Tokyo가 왜 앞에 들어갔냐고 궁금해하는 한인관광객이 많다는 전언이다. 자작나무 그늘 아래. 뿔남천. 쑥국화. ? ? 칼라. 우엉. 방가지똥. 쥐세리. ? 메꽃. 베리? 찔레. 쇠채아재비. 마가목. 중국 태산 정상에서도 많이 보았듯 우리나라에서도 고산에 많이 서식한다. 근육이 튼튼해지고 류머티스 관절염 신경통 손 발 절림이 개선되며 원기회복 위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 페파민트? 난쟁이아욱. 양귀비 잔개자리 엉겅퀴류 민가 앞의 우체통. 어느 농가에 사과나무에 아직은 덜 익은 풋사과가 주렁주렁. 끝없이 펼쳐진 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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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팔루스폭포(Palouse Fall)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6. 8. 26. 20:24
? 사위질빵. Palouse Fall을 지키고 있는 marmotte. sheepeater cliff에서도 만났다. 황무지의 해바라기. 아카시. 참새일까? 워싱턴주 동쪽 끝 대평원에 위치한 61m 높이의 Palouse Fall. 오후엔 Palouse 를 간다. 瀑 / 혜심(慧諶) 迅瀑落危層 (신폭락위층) 절벽 아득히 폭포가 마구 떨어지니 冷聲聞還壑 (냉성문환학) 차가운 물소리 계곡에 메아리치네 纖纖一點塵 (섬섬일점진) 작고도 작은 한 점의 티끌조차 無處可栖泊 (무처가서박) 그 어디에도 머물 곳 없네 *栖 : 깃들 서, *진각국사 혜심(眞覺國師 慧諶, 117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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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이니어국립공원(Mt. Rainier National Park) 태고의 느낌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6. 8. 25. 21:17
수착지의류. ? 바위떡풀 ? 무슨 베리berry일까? 수착지의류. 고비류. 안전관리가 너무 철저해서 감탄을 자아낸 도로공사. 우리의 '대~충' 문화와는 천지차이라고나 할까. 만년설. 초롱꽃과. 흰땃딸기. 쥐오줌풀. 범꼬리. 사방오리나무. 국화방망이? Castilleja linariifolia. Indian Paintbrush가 훨 낫다. Indian Paintbrush(인디언 그림붓). 페인트 브러시. 초종용과. 키 20~60cm. 가솔송. 산버들. 감동사초? 곳곳이 만년설. 서양민들레. 우리 토종민들레와 달리 꽃받침이 제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한국에선 폭염경보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어딜 가나 꼿꼿한 일자 소나무. 깡충거미. ? 송이풀. Antennaria dioica. 개불알풀속 조팝나무.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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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성(大阪城)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6. 2. 4. 22:58
탕방 마지막 날인데 밤새 덜커덩거리던 도카이도 메인라인(東海道本線)열차가 추적거리는 봄비를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도쿄에는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왼쪽문은 오사카역사박물관, 오른쪽은 오사카 NHK 방송회관 건물이다. 오사카 NHK 방송회관. 오사카역사박물관. 도로 건너에서 본 역사박물관과 NHK 방송회관. 여기서 5분 걸으면 오사카성이다. 해자 위에 우뚝 선 망루. 오사카성은 나고야성(名古屋城), 구마모토성(熊本城)과 함께 일본 3명성(名城)의 하나이다.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일본의 전국시대를 통일)가 天下統一의 근거지로 삼고자 15년의 세월에 걸쳐 20여 미터 높이의 성벽과 내·외곽의 2중 해자(垓子)로 둘러쌓아 만든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그의 사후에도 아들인 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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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6. 2. 4. 22:09
신오사카역 인근의 숙소 코로나호텔에서 본 도카이도혼센(東海道本線) 초고속 열차. 기다리고 기다려서 입장하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산인해. 자유입장권이지만 이번엔 오전에 하나 오후에 하나 체험하기로 맘 먹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 기다리고 기다려서 스파이더맨관에 입장해 잠깐 열차 한 바퀴는 그야말로 눈 깜짝 사이다. 앨범 촬영 나온 부부에게 양해를 구했다. 예전처럼 점심식사는 간단하게 햄버거나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따뜻한거 찾아나서는 일행 덕에 죽 한그릇으로 요기하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해리포터관에서 빗자루 타고 온갖 환상 경험한 맛은 '우리 문학은 어디에 와 있는가?' 호그와트로 입학하는 학생들을 런던 킹스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에서 호그와트의 호그스미드역까지 운송해주는 특급열차의 증기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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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스카데라(飛鳥寺)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6. 2. 2. 00:05
에도시대[江戸時代]에 재건된 강당(講堂). 이 강당 안에 석가대불이 안치되어 있다. 본당 측면에 걸린 연기설화. 범종. 사방 200m의 거찰이었음을 나타내는 아스카데라지의 빈터. 담장 밖에서 본 일본 최초의 본격적 사찰은 법흥사(法興寺)로 간고지(元興寺), 아스카데라(飛鳥寺)를 거쳐 지금은 안고인(安居院)이라 부른다. 596년 도래인으로 알려진 소가노 씨사로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세워진 법흥사(法興寺)라는 사찰이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아스카지는 순전히 백제에서 파견된 건설 토목 기술자, 와박사, 확, 승려가 지은 사방 200m의 거찰이다. 처음에는 1탑1금당의 백제식 가람배치로 구상하였는데 595년 고구려승 혜자가 오면서 1타13금당의 고구려식으로 바뀌었다. 쇼토쿠태자에 의해 관사로 세워진 사찰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