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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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김관식, 한용운, 최원규가 있는 사정공원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7. 11. 20. 20:48
사정동에 위치한 보문산 사정공원에는 손바닥만한 식물원과 함께 부여에서 나고 강경에서 자란 눈물의 시인 박용래(朴龍來)의 시비가 해 저문 그림자처럼 길쭉하게 서 있다. 박용래 옛가옥 터가 오류동 사설 주차장에 표지석으로 남아 있다. 공주칼국숫집 2층이 생가였다는데 언제쯤인가 해서 헐리고 주차장이 들어섰다. 대전시의 잘못이 크다. 너무 야박스럽다. 문화강국은 먼길인가. 신동 소리 듣던 김관식(金冠植)의 시비는 왜 둥글게 했을까. 홍성 출신의 한용운의 시비는 근엄하게 네모지다. 사진반 아이들과 함께 맑은 공기를 쏘이러 갔다. 충남대 교수이기도 했던 최원규의 '비둘기'도 오석에 새겨 있다. 보문산.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37.tistory.com/3501 김영랑 http://ktk8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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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박희선 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7. 11. 15. 11:04
국립공원 주차비 4천원을 낼 때는 왜 그리 아까울까.갑사 초입 주차장 언저리는 헌 건물을 철거하는 중이고 찬바람 도는 날씨에 인부들은 모닥불 곁으로 부나비처럼 모여든다.초입에 즐비하게 들어선 노점상 좌판에는 밤, 은행, 마, 당귀, 말린 고사리, 표고버섯, 각종 말린 산나물이 넘쳐난다.만남의 광장에는 박희선의 시비 가 사람들을 기다린다.향토시인임에도 생소한 야석 박희선(1923~1988)은 충남 강경 출신의불교시인이며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정훈, 박용래 등과 시동인지 을 창간하면서 문단활동을 시작하였고, 1952년 이후 호서문학에 시의 고향을 둔 사람임을 이제야 알았다. 지비(紙碑) / 박희선 대적광전(大寂光殿) 오래 기두렸던 달이나 떠오를 양이면 체온이 스민 돌 하나를 남기고 멀리 떠나는 그윽한 새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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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영랑생가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7. 9. 1. 17:29
이번 탐사의 마지막 코스는 영랑생가다. 십수년 전에 처가가 목포인 관계로 예향인 전남지역을 두루두루 보았었다. 관광지로 개발된 것에 대한 실망 때문에 밖으로만 돌았다. 문화답사의 1번지라고 하는 강진이 이럴진대 어디를 돌아다니겠는가. 입구에 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비가 덩그마니 객을 맞는다. 당대의 석학인 이어령은 이 시를 해설하면서 다음과 같이 풀이하였다.이 꽃을 뜻하는 한자의 '花'는 풀초 밑에「변화한다」는 '化'자를 붙여놓은 글자이다. 민주화니 정보화니 딱딱한 말에 따라 다니는 그 글자가 왜 하필 꽃처럼 아름다운 것에 붙어 있는지 이상한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원래 '化'자는 사람이 서 있는 것과 구부리고 있는 것의 모양을 나타낸 상형자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의 자세처럼 수시로 변화(變化)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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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유치환과 토지의 작가 박경리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7. 7. 30. 16:40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이 통영여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때 정운(丁芸) 이영도(李永道)가 가사교사로 부임하면서 두 사람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운명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움 1 /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해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센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에 꽃같이 숨었느뇨 그리움 2 /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없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박경리 문학비, 2006년 5월 12일. 통영.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37.tistory.com/3501 김영랑 생가 htt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