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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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와 최계락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9. 10. 17. 22:32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이 통영여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때 정운(丁芸) 이영도(李永道)가 가사교사로 부임하면서 두 사람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운명적으로 시작되었다. 아지랑이 / 이영도 어루만지듯 당신 숨결 이마에 다시하면 내 사랑을 아지랑이 춘 삼월 아지랑이 종다리 노오란 텃밭에 나비 나비 나비 나비 조카의 결혼식을 마치고 잠깐 부산 동래 금정산 금강공원에서.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37.tistory.com/3501 김영랑 생가 http://ktk84378837.tistory.com/3826 김정한 생가 http://ktk84378837.tistory.com/5380 김현승 시비 http://ktk84378837.tistory.com/4446 김환태문학비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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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9. 2. 16. 11:40
대사연 1박2일 출사다.먼저 온 곳이 동백섬인데 이젠 섬이 아니다. 짙푸른 겨울 하늘에 넘실대는 해풍이 두터운 녹색 이파리를 윤기나게 한다. 선지보다 붉은 빛의 정열을 피우기 시작한다. 신라의 천재로 당(唐)에서 활약하다 말년에 고국해서 살다간 당대의 천재를 보는 데는 150미터 밖에 오르지 않는다. 격문 한 장으로 황소(黃巢)의 난을 제압했다는 어마어마한 이야기의 내용은 무엇일까. 고운 최치원 해운대유적보존회 부산종친회에서 작성한 격황소서(檄黃巢書) 한 권을 주머니에 넣었지만 보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아무래도 영웅의 이야기지 범인(凡人)의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일 게다. 이미 다 가르쳐 보았기 때문에 더는 배울 것이 없다는 교만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사실은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는 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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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생가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9. 1. 19. 16:37
홍길동은 한국인을 대표하는 민중영웅이다. 역사상의 실존인물이며 허구적 소설의 주인공이다. 역사에서는 반역자, 또는 강도로 기록되어 있으나, 소설에서는 봉건제도에 맞서 만민평등의 이념으로 활빈당을 이끌고, 이상국인 일본 오끼나와의 율도국을 건설한 인물이다. 역사상 홍길동은 조선초 15세기 중엽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신분이 첩의 자식이라 관리등용을 제한하는 국법 때문에 출세의 길이 막혔다. 좌절과 울분속에서 출가하여 양반으로부터 차별받던 소외된 민중을 규합하여 활빈당을 결성한 후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실천적 삶을 살았다. 그러나 봉건적 조선왕조의 핍박을 받던 중 관군에 체포되어 남해로 유배되었으나 탈출하여 무리를 이끌고 오끼나와로 진출하였다. 그곳에서 조선에서 처럼 민중을 대변하는 민권운동의 선구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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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머들령 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11. 7. 10:18
만인산 입구. 1994년 10월 9일에 정훈시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재)와 한국문인협회 대전직할시지회(지회장 고 박명용)가 공동으로 대전 중구 하소동 만인산 휴양림 입구에 세워놓은 정훈 시비에는 정훈 시조시인이 1911년 3월 16일 대전직할시 중구 은행동에서 태어나 대전 삼성보통학교와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메이지대에서 수학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호적등본에는 정훈 시조시인은 전북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1914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정훈 시조시인이 쓴 산문인 의 내용과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정훈 시조시인은 1911년 3월 16일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인내리에서 부친 정영창(丁永昌)과 모친 송정회(宋貞會)의 장남으로 태어나 3살까지 살다가 무주 덕유산록에 있는 금평이라는 마을로 이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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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이 사는 강경[江景]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10. 18. 09:41
황산전망대에서. 나선형 계단 / 조용미 왼쪽, 시계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몹시 좁다 돌 틈으로 겨우 빛이 들어온다 회색 구름 낮고 뿔리아 이 지방 이름을 중얼거려본다 장미의 이름의 수도원 장서각을 만들게 한 신비한 공간 내 손에 쥐어진 공기도 두근거린다 사다리꼴 모양 늑골 궁륭의 여덟 개 방이 완벽한 황금비율이라는 건, 태양이 2층의 모든 방을 하루에 두 번 정확하게 통과한다는 건 튜니카의 색이 어두울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걸까 팔각형의 컴컴한 중앙 정원에 서 있다 하늘은 좁다 이런 곳에 괴이한 성을 지으려면 완벽함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나는 당신을 이해한다 나선형을 천천히 내려오며 반대 방향의 기하학을 풀어본다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굵은 비가 흩뿌려 스카프를 두르고 성을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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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의 묘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5. 30. 13:39
율곡 이이를 배향한 자운서원 내의 덕수이씨 묘역에 있다. 사적 제525호 파주 이이 유적에 통합되었다. 사임당(師任堂, 1504-1551)의 사임(師任)은 사임당이 룰모델인 주나라 무왕의 조모이자 서주 문왕(文王)을 길러낸 현모양처 태임(太任)에서 본딴 이름이며, 당(堂)은 후세에 붙여준 존칭이다. 둘째가 파주에 군복무함으로 면회가 얻은 기회가 있어 자운서원과 묘역을 둘러보게 되었다. 파주시 법원읍. 율곡 이이 http://ktk84378837.tistory.com/3102 신사임당 https://ktk84378837.tistory.com/3102 김만중 시비 http://ktk84378837.tistory.com/4465 김만중문학비 http://ktk84378837.tistory.com/6585 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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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의 작가 최명희(崔明姬)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5. 22. 15:51
한옥마을 내에 최명희 생가길과 생가터가 있다. 그 길 끝에 최명희문학관이 새초롬하다. 덕진동 그의 무덤은 혼불문학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남원 사매면 노봉리에 있다는 혼불문학관을 언젠가 찾아보아야 할 일이다. 서도 폐역과 함께. 혼불은 전라도 방언으로 사람의 혼을 이루는 바탕으로 죽기 얼마 전에 몸에서 빠져 나간다. 그 기운은 맑고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고 한다. 은 193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몰락해 가는 양반가의 며느리 3대(代) 이야기를 다룬 최명희(崔明姬)의 대하소설이다. 경상도에 박경리의 와 버금간다 할 것이다. 전주한옥마을 내.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37.tistory.com/3501 김영랑 생가 http://ktk84378837.tistory.com/3826 김정한 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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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의 노산(魯山)공원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2. 19. 14:25
사량도 가는 길에 들른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되면서 지금은 사천인 이곳 노산에 공원이 들어섰다.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은 어떤 연유에서 온 말일까 궁금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묻다가 어느 약국 중년 아줌마가 해주는 말을 듣고 아하, 했던 기억이 있다. 듣자니, 부산에서 진주까지 가는 열차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량은 삼천포가 종착역이었다는 것. 진주에서 내려야 할 삶에 지친 노인네들이 꾸벅꾸벅 졸다가 진주를 지나치기 일쑤여서 때늦은 푸념을 할 밖에. 에이, 참 잘 가다가 삼천포까지 왔네.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져, 조심들 혀. 그래서 이 말이 생겼는데 이게 확대되어 쓰면서 잘 하던 일이 무슨 연고로 잘 못 되기라도 하면 내뱉는 소리가 되었는지라. 이제 시민들이 그 말을 싫어하게 되어 쓰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