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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 이몽룡 생가
    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8. 5. 7. 22:10

    이몽룡생가의 솟을대문과 국가민속문화재 제171호임을 밝혀주는 안내문

     

    계서당 현판-작자미상으로 알려진 춘향전의 비밀을 간직한 계서당은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의 생가로 재조명 받으며 봉화의 자랑이 되었다.

     

    성이성이 유년시절을 함께 보냈다는 500살 굽은 소나무 보호수가 계서당을 굽어보고 있다. 성이성은 창녕사람으로 남원부사를 지낸 부용당 성안의 아들로 인조 5년 문과에 급제하여 진주부사 등 고을수령을 여섯 번이나 지냈고 어사를 4번이나 지냈던 실제인물이다. 광해군, 인조때 남원부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 머무르는 동안 기생과 사귀었고, 세월이 흐른 후 암행어사가 되어 호남지방을 순회하다가 남원에 들르기도 하였다.

     

    이몽룡생가 전경.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301번지 국가민속문화재 171호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면 우리에겐 이몽룡과 성춘향이 있다.

    광해군 때 문관인 계서당(溪西堂) 성이성(成以性, 1595-1664)이 바로 춘향전의 이몽룡이란다.  

    "춘향전"은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 이야기다. 이몽룡이 봉화 사람이라면 성춘향은 남원 사람이다.

    남원시는 성춘향을 소위 스토리텔링하여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봉화군은 이몽룡 생가 표지판만 선물한 것 같아 아쉽다.

    봉화군도 남원시처럼 이몽룡을 내세워 스토리 텔링을 이어가면 어떨까.  봉화군에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영주시에서라도 나서면 좋겠다.

    이몽룡의 묘소가 영주시에 있기 때문이다. 남원시의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를 하나의 트랙으로 묶어도 좋겠다.

    춘향전 1부는 남원에서 이몽룡과 춘향이 재회하였으니 2부는 봉화에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다 영주에 묻히는 이야기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춘향전 탄생의 비밀을 끈질긴 추적 끝에 밝힌 설성경 교수는 성이성의 4대 후손이 성섭이 지은 "교와문고 3"에서 이몽룡이 변사또의 잔치연에서 지은 금준미주 시(어사출두시)와 동일한 시를 찾아냈다.

     

    암행어사 출두시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 금잔에 향기로운 술은 천사람의 피요

    옥반가효만성고(玉盤佳肴萬姓膏) 옥쟁반에 아름다운 고기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촉루락시민루락(燭淚落時民淚落) 촛불이 눈물 흘릴 때 백성도 눈물 짓고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 노랫소리 드높은 곳에 원성 또한 높아라.

    남원 광한루 http://ktk84378837.tistory.com/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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