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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7. 4. 29. 22:31

    야광나무. 밤에도 빛이 날 정도의 밝은 빛을 내는.

    동배나무(황해도), 야광나무(평안북도), 아그배나무(강원도), 돌배나무, 아가위나무 같은 향명을 갖고 있다.

     

    죽단화. 군락을 이룬 겹황매화에 아침햇살이 드니 황홀한 황색이다.

     

    병꽃나무 연녹색이 봄 치맛자락처럼 곱다.

     

    길마가지 열매는 어제쯤 그 고혹적인 붉은색을 보여줄까.

     

    200살 먹은 16미터 키의 이 단풍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된 귀하디 귀한 몸이시다.

     

    지난해 눈에 맞은 휘었을까? 고목에서 피어오르는 담록은 생명력이 솟는다. 숲이 가진 마력이다. http://ktk84378837.tistory.com/7218 

     

    둥굴레. 기름진 땅이라서 그럴까 장대같이 키카 크고 줄기가 굵다.

     

    식장산에서나 볼 수 있는 연복초.

    보수초 서식지에 연복초가 자라지 않으므로 복수초 뽑을 때 묻어 나온다는 유래는 설득력이 전혀 없는 것 같고

    복수초 꽃이 질 무렵에 피어서 복을 이어준다는 뜻이라는 말도 억지 같다. 

     

    지난 낙엽이 병풍을 쳐주어 역광이 좋은 큰구슬붕이인지라 색감이 참 좋다.


    미나리냉이. 잎은 미나리를 닮은 듯하고 꽃은 냉이처럼 십자화이다. 범부전나비가 꿀을 빠니 큰줄흰나비가 시샘을 하는 것인가.

     

    잎이 참깨잎을 닮아 벌깨덩굴이라 하는데 미한화(美漢花), 지마화(芝麻花), 벌깨나물이란 이명을 갖는다. 

    지마(芝麻)는 참깨를 뜻한다. 흰벌깨덩굴을 언제 보랴.

     

    애기나리. 생약명(生藥銘)은 보주초(寶珠草), 석죽근(石竹根)이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해수와 천식, 건위, 소화에 사용한다.

    큰애기나리는 키도 크지만 꽃가지가 2~3개로 갈라진다.

     

    아카시나무 밑둥 골탕에 자리 떡 하니 잡은 개별꽃.

     

    족두리풀. 꽃이 족두리(簇頭里)를 연상시키나요? 족두리는 조선시대 부녀자가 예복에 갖추어 쓰던 관(冠).

     

    줄기의 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오는 피나물. 뿌리에서부터 꽃대가 나오면 매미꽃이다.

     

    앵초.

     

    흰앵초. 예년 그 자리에서 세력이 약해진 채 올라온 흰앵초.

     

    철쭉. 붉은 것은 산철쭉이다.

     

    흰제비꽃. 꽃대가 녹색인 걸 보면 흰제비꽃이다. 흰젖제비꽃은 꽃대가 갈색이고 보라색 줄무니가 순판에만 있다.

     

     

    졸방제비꽃도 콩제비에 질세라 한창 흐드러졌다.

     

    콩제비꽃. 제비꽃 중에 가장 작은 꽃이라는.

     

    길뚝사초. 잡초도 꽃이라고 시위를 하듯 장관이다.

     

     

    콩제비꽃을 위한 이미지 연습 / 변종태


     

      콩제비꽃 한 송이를 갈피꽂이 한다. 시학詩學 22쪽과 23, ‘이미지의 유형옆에 납작 엎드린 제비, 콩제비, 콩제비꽃, 날개를 편 채 의욕이 없이 날고자 하는 

    이미지만 남아서 행간行間에 고정된, 그 다음 차례대로 갈피에 꽂히는 꽃의 시선, 춘수의 하느님도 규원의 한 잎의 여자도 납작, 대규의 벌판에 선 채 오줌을 갈기던 

    촌부도 납작해진다. 책의 무게에 눌릴 때마다 납작해지는 이미지들, 굳어 고정되어 박제되어 꽂혀 말라가는 이미지, 이미지들, 제비가 물고 사라진 박씨는 없고 제비를 

    기다리는 흥부도 없고 흥부를 기다리는 놀부도 없고 박제된 제비만 꽃으로 말라가고 있다.


     

    <시향> 2009.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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