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어나무 Carpinus laxiflora

서어나무 Japanese Loose-flowered Hornbeam, Red-Leaved Hornbeam, 학명 Carpinus laxiflora,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서어나무속의 낙엽활엽교목,  ‘서목(西木)’을 우리말로 ‘서나무’라고 했다가 발음이 자연스러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혹은 서어나무보다 작다고 소서목(小西木)인데 소서나무>소사나무로 변하였다고 풀이한다. 높이 15m,  잎은 타원형이며 어긋나기로서 붉은빛이 돌지만 녹색으로 되며 붉은 단풍이 든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잎보다 먼저 4~5월에 피며 수꽃차례는 밑으로 처지고 수꽃은 적황색을 띠고 수술은 8개이다. 암꽃차례는 새로 나온 가지끝에 붙어 있고 과수는 넓은 달걀꼴이며 10월에 성숙한다. 서어나무는 수피의 남성적 근육질의 수피에 매력이 있다. 서어나무와 아주 비슷한 개서어나무가 있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다. 대둔산.

거제수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816 사스래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7435 

물박달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65 http://ktk84378837.tistory.com/4906 

 소사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585 개서어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34

서어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795 http://ktk84378837.tistory.com/5386 http://ktk84378837.tistory.com/7474

 자작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70 http://ktk84378837.tistory.com/4749 http://ktk84378837.tistory.com/6482

 

서어나무 숲에 닿아 / 정한용

 

말 안 해도 다 들려

적막도 길을 멈춘 겨울숲

바람 불 때마다 산이 부르르 몸을 떨면

쌀알처럼 흩어지는 눈가루

그리움도 단단하게 소리가 되는 곳

 

그저 아득한 먼 길을

늘 단숨에 갔다 쉼없이 돌아온 것 같은

함께 있어 쉬 흘러가버리는

그런,

 

꼿꼿한 척

하지만 쓰러질 것 같은

때론 그래, 쓰러진 채로 기다려야지 생각하며

때론 아니, 일어서야지, 서야지 하면서

늘 울리는

너무 맑아 두려운 소리

굴참나무 지나 서어나무 군락지에 이르면

거기 떨고 있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