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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뺨검둥오리 spot-billed duck -
    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1. 6. 8. 20:01

    보문산 청년광장 손수건만한 연못에 몇 년 전부터 암수 한 쌍 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되뚱거리는 꼴을 보면서 텃새인 저들은 어디서 와 이곳에 터를 잡았을까.동지들은 어디로 보내고 눌러앉아 단촐한 신혼 살림을 할까 궁금했었다.짜식,금슬 좋아 보이다가 물이 꽁꽁 언 겨우내 종적을 감추더니 갑자기 병아리 다섯 마리가 어미를 따라 종종거린다.한없이 귀여운 모습이 마침 동물농장에서 http://tv.sbs.co.kr/zoo/

    아파트 화단에 둥지를 틀었다가 이소하는 장면을 방영한 직후라 더욱 관심이 갔다.오가는 아저씨 아줌마 특히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엔 딱이다.일곱 마리였는데 다섯 마리밖에 안 보인다며 한 사람이 의아해 한다.또 한 사람은, 처음에 11마리였는데 무엇이 잡아 먹었을까? 안타까워 한다.어미는 긴장한 모습으로 아이들 꽁무니를 따르기도 하고앞서서 끌고 다니다 샛길로 빠지는 녀석을 뒤돌아서서 꾸짖기도 한다.기다려도 기다려도 애비는 어딜 갔는지 꼴도 보이지 않는다.야생이 살아남는 확률은 10 퍼센트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야생화한 고양이도 몇 마리 산다.이미 사라진 녀석들처럼 또 사라질 녀석은 유난한 호기심으로어미의 품을 벗어나는 녀석일 것이다.

    사람만 100 퍼세트 가까운 생존률을 보인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은 생존율이 너무 높아진 인간이다.

     

    김득신.

    흰뺨검둥오리 Spot-billed Duck. 학명 Anas zonorhyncha Eastern Spot-billed Duck. 크기 52~62cm. 저수지, 하천, 논, 강에서 수초, 수서곤충 등을 먹는다.  둥지는 논이나 저수지 주변의 초지 또는 야산의 덤불 속에 오목하게 땅을 파고, 풀과 앞가슴 털을 뽑아 내부를 장식한다. 산란수는 7~12개이며 약 26일간 포란한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둥지를 떠나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먹이를 찾는다. 얼굴은 누런색을 띠는 흰색이며, 긴 검은색 눈선 아래로 흐린 검은 줄무늬가 있다.

    흰뺨검둥오리 https://ktk84378837.tistory.com/6790 http://ktk84378837.tistory.com/716

     물닭 http://ktk84378837.tistory.com/4080 고니 http://ktk84378837.tistory.com/4423

     

     

    오리는 일학년 /  박목월

     

     

    댓둑오리 네 마리

    댓둑 댓둑 댓둑

    나란히 하고

    체조한다

     

    오리는 일학년

    댓둑거리기에

     

    꼭 바로 못 가고

    이내 나란히가

    흩어진다

     

     

    수록시집 얼룩 송아지 ( 신구미디어 )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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