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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5. 11. 8. 18:43
남문 입구엔 때늦은 메밀꽃이 바람에 일렁이고...
천연염색재로 만든 중절모의 그윽한 자태.
그 유명한 똥돼지는 모형으로...
흙돌담이 정겹기는 하지.
낙엽 과실수보다는 상록 담팔수가 보기 좋다.
마당에 깔판을 깔고 콩수확을 하는 아낙.
정겨운 돌담을 타고 넘는 담쟁이.
정의현 객사는 평대문이다.
평대문을 들어서면 넓직한 마당에 객사가 두 날개를 활짝 펴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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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 민속촌 / 김희철
조상들이 물려준 대로
고향은 지켰지만
내 고향은 아직도
제주목 정의현
할아버지 살던 집에
내가 산다.
돌하르방
한 번 내려앉은 코를
다시 세울 수도 없고
할아버지 집을
마음대로 고칠 수도 없다.
대문에 박힌 못 하나
낡은 띠 지붕 하나
바꾸었다가 벼락이 친다.
관광객들은 1990년을 넘어
물결 따라 사는데
유독 이 곳은
아직도 조선 정의현.
성읍 사람도
관광객들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
왜 이 곳만은
울타리 벽 하나 바꾸면
안 되는 걸까.
고향을 지키고는 살지만
그만큼
가슴에 못도 박고 산다.
시집명 : 끊나지 않은 제주 아리랑 / 2000 / 다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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