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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서향 白瑞香 White daphne
    초목류 wild flower/팥꽃나무과 Thymeleaceae 2015. 4. 12. 21:43

     

     

     

     

     

     서향(白瑞香) White daphne. 팥꽃나무과의 상록성 관목. 개후초, 개서향, 학명 Daphne kiusiana Miq.  중국 원산. 속명인 Daphne는 희랍의 여신 이름에서 비롯되었으며, 종명이 odora인 것처럼 꽃에 향기가 있는데 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의미로 천리향(千里香), 좀 더 과장하여 만리향이라 할 정도로 향이 강하다. 송나라 도곡이 쓴 《청이록(淸異錄)》에 의무려산(醫巫閭山)에서 수도하고 있던 한 여승은 꿈속에서 복 이를 찾아내어 수화(睡花)라고 불렀는데 사람들이 상서로운 꽃이라 여겨 집집마다 심으면서 서향화(瑞香華)라고 불렀다. 1254년 《보한집(補閑集)》에 처음으로 서향화(瑞香花)가 등장한다. 1316년 고려 충숙왕이 원나라에 인질로 잡혀 있다가 귀국할 때 가져왔다.  《양화소록》에는 서향화를 두고 “한 송이 꽃봉오리가 벌어지면 향기가 온 뜰에 가득하고, 활짝 피면 그윽한 향취가 수십 리에 퍼져나간다.” 《화암수록(花菴隋錄)》에는 서향화를 4품에 넣고 특별한 벗이란 뜻으로 ‘수우(殊友)’라고 했다. 《목은집(牧隱集)》에 〈서향화〉란 시 한 수가 남아 있다. “서향화가 움 속에서 고루 피었고/청명 날 꽃대를 내밀어 향기가 집 안 가득/우선 냄새부터 맡고나서 두 눈을 닦고 다시 보니/연분홍 가지 위에 여기저기 꽃이 흩어져 있네”  백서향(白瑞香)이 있다. 모양새가 서향과 매우 닮았으나 보라색인 서향과는 달리, 꽃의 안팎이 모두 하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백서향은 우리나라 자생종이며, 자라는 곳은 거제도와 제주도를 비롯한 난대림의 바닷가 숲속이다. - 박상진.   瑞香花(서향화)는 혈액응고 저지, 치통, 인후염, 타박상, 강심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선 거의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대전성모병원.

    서향 http://ktk84378837.tistory.com/4494 백서향 http://ktk84378837.tistory.com/6415

    팥꽃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292 http://ktk84378837.tistory.com/5521 

     

     

    서향(瑞香) / 가람 이병기

     

    어두운 깊은 밤을 나는 홀로 앉았노니

    별은 새초롬히 처마 끝에 내려보고

    애연한 서향(瑞香)의 향은 흐를 대로 흐른다

     

    밤은 고요하고 천지(天地)도 한맘이다

    스미는 서향(瑞香)의 향에 몸은 더욱 곤하도다

    어드런 술을 마시어 이대도록 취하리

     

     

    백서향(白瑞香)  /  임인규

      

    한복을 곱게 입은 어머니의

    옷고름 앞섶에는 언제나 별이 떴다.

    단정한 그 맵시에서 향기가 났다.

    어머니는 백서향을 좋아하셨다.

    앞산에 눈이 녹기도 전에

    하얀 꽃을 피우는 푸른 나무

     

      어머니의 그리움이 하얀 별로 피어

    눈물처럼 반짝이는 꿈같은 밀어(密語)

    하얀 소지종이 학처럼 날개피고

    훨훨 하늘로 날아가신 어머님

    백서향 꽃처럼 흰 눈이 탐스럽게 내리던 날

    어머니의 폐암은 민들레꽃처럼 전이되어

    어머니의 흐려지는 눈에는 별이 떴었다.

     

      겨울처럼 맵고 맵던 일생을

    오롯이 자식안고 사셨던 그 희생

    어머니의 오목가슴은 울화로 가득 차

    담배연기처럼 굳어간 계란만한 폐암덩어리

    하얀 꽃송이 어머니의 브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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