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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로 Veratrum versicolor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1. 7. 28. 23:13
흰여로 White false-hellebore. 백합과 여로속의 다년초. (蔥淡), 총규(蔥葵), 산총(山蔥), 학명 Veratrum versicolor. 높이 1m 정도이다. 줄기 아래에 달리는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이고 끝은 뾰족하다. 줄기 윗부분에 달리는 잎은 실 모양이다. 꽃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으로 7-9월에 피며, 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차례 길이는 15-25cm이다. 포엽은 피침형이며, 포엽 당 2개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황갈색의 삭과로 타원형이고 유독식물이다. 꽃색에 따라 붉은여로, 푸른여로가 있다. 전초를 藜蘆(여로)라 하며 간 질환과 호흡기 질환(폐 질환)에 효험이 있고 中風痰湧(중풍담용), 風癎癲疾(풍간전질), 황달, 久虐(구학), 泄痢(설리), 두통, 喉痺(후비-후두염, 편도선염 등), 비식, 疥癬(개선), 惡瘡(악창)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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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 / 김승기
흑백TV 일일인기드라마 <여로(女路)>를 보면서
자줏빛 사랑을 눈물로 배웠는데요
드라마가 종영되고 나서도 한참을 울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칼라TV가 나오고 나서
내게도 사랑이 찾아왔는데요
당연히 자줏빛 꽃이 필거라고 믿었는데요
모든 사랑이 다 자줏빛은 아니란 걸 나중에야 알았지 뭐예요
칼라시대라고 모두 아름다운 게 아니고
오히려 흑백시절이 더 그리운 거예요
반짝 맛만 보았던 사랑
끝내 행복도 모른 채
눈물로 떠나보내고 주저앉은
깜깜한 숲속에서 <여로(藜蘆)>를 만났는데요
내 키보다도 큰 꽃줄기에 수북수북 자줏빛 꽃을 피웠는데요
어찌나 눈이 부시는지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지 뭐예요
그때야 참된 사랑을 깨달았다는 거 아니겠어요
HD시대를 넘어 3D시대로 들어온 지금은
더욱 눈이 어지러워
한낮에도 캄캄한 숲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고 있는데요
이젠 저녁노을 아래 서있다 보니
지나온 길 되돌아보는 후회도 부질없다 생각 되어
무덤덤해졌는데요
참사랑을 너무도 잘 알아서
어쩌다 <여로(藜蘆)>를 만나도 차마 쳐다보지 못한 채
그냥 가슴 설레는 자줏빛 꿈만 꾸고 있는데요
그래도 행복에 젖어있지 뭐예요
인생길이라는 게 미리 정해진 것 아니라고 배웠는데도
어느새 이미 정해진 길로 걷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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