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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크령 Pennisetum alopecuroides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13. 9. 30. 10:08
수크령 chinese-fountain-grass. 길갱이, 학명 Pennisetum alopecuroides (L.) Spreng. var. alopecuroides, 화본목 벼과 수크령속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근경에서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고 화경은 모여나 큰 포기를 이루며 높이 50~100cm 정도에 이른다. 선형의 잎은 편평하고 털이 다소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는 원주형이고 흑자색이다. 소수의 대는 길이 1mm 정도로 중축과 더불어 털이 밀생하고 잔가지에는 1개의 양성화와 수꽃이 달린다. 본초명은 낭미초(狼尾草), 낭미초근(狼尾草根)이며 명목, 산혈, 충혈에 사용한다. 멀리 산방산과 형제섬이 보인다. 제주.
수크령은 '수ㅎ+그령'에서 온 말이다. '수'는 수컷이라기보다는 크다는 뜻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ㅎ+닭'의 '수닭'도 수컷의 의미도 있지만 장닭 즉 큰닭의 뜻도 있음을 알 수 있다. 'ㅎ'은 고어에서 특수체언에 붙는 언어의 일부이다.
그령 http://ktk84378837.tistory.com/1886 청수크령 http://ktk84378837.tistory.com/3705
수크령 http://ktk84378837.tistory.com/5225 http://ktk84378837.tistory.com/5372
수크렁 노래 / 홍성란
희미한 그대 체취 실리는 천변에 와
고마리 기우는 꽃길 너울너울 걸었나 봐요
잘 번진 토끼풀처럼 나도 너울 번져서
번지는 풀꽃 하나 손가락 반지 짓고
달개비 꽃빛하늘 가리키며 웃었나 봐요
누군가 여기 보라고 들릴 듯 말 거는데
그대 분명한 거처 그 바람이 일렁인다
여기 보아 여기 보아 손 흔드는 거였나 봐요
언덕엔 수크령 무리 넘실 물결지어 밀리는데
수그렸다 들었다 낟알 익어가는 내음으로
그대가 온다는 걸 고추잠자리도 아는가 봐요
몸으로 누른 몸짓으로 이내 올 걸 아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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