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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욤나무 Diospyros lotus초목류 wild flower/감나무과 Ebenaceae 2013. 6. 19. 22:06
고욤나무 Date Plum , 감나무과의 교목. 학명 Diospyros lotus. 소기(小枾). 군천(桾櫏). 우내시(牛奶柿), 정향시(丁香柿), 흑조(黑棗), 이조(㮕棗), 영조(㮕棗). 조(棗)자가 쓰이는 까닭은 열매의 모양이 대추를 닮았기 때문이다. 경북 영천 방언에 꼴감이 있다. 일본에서는 콩감(豆枾)이라 한다. 열매는 소시자(小柿子), 꼭지는 시대(柿帶)라 하고 딱국질을 멈추게 한다. 군천자는 열매를 말린 것이다. 호흡기계의 질병과 혈증을 다스린다. 과식하면 持病(지병)이 생기기 쉽고 冷氣(냉기)를 도와서 咳嗽(해수)를 일으킨다. 곧(감을 일컫는 옛말) → 골 → 골옴 → 고욤으로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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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욤을 추억하며 / 정소진
겨울 바람은 참 부지런했다
잠시도 쉬임 없이 기나긴 밤을
창공에 등불 하나 걸어 놓고
제 멋대로 마당 청소를 했지
바스락거리며 마른 잎을 쓸고
휘휘 두엄 위의 지푸라기들을 날렸다
참 신기했다 그 소리는
언제나 우리들의 식욕을 자극했거든
때론 문고리를 흔드는 바람이
장독대의 어느 빈 독 속에서
홍시를 꺼내오기도 하고
단지 속에서 곰삭아 조청같이 찐득한
고욤을 한 양재기씩 퍼 나르기도 했다
아, 참 맛있었다 혀끝에 감기는 달콤함
씨 많은 고욤은 두텁지 않은 살만 음미하고
쪼르르 혀를 내밀어 씨 뱉는 재미가 그만이었지
어머니는 어느 새 알고 계셨나보다
홍시보다 고욤이 재미있는 먹거리였음을
별로 먹을 것도 없는 고욤을
겨울마다 저장하신 걸 보면...
지금도 휘영청 달이 밝고 바람소리 거칠면
조그만 고욤열매가 보고프다
혀끝에 맴도는 그 맛이 그립다
우리들의 유년은 간식 하나에도
맛과 재미가 함께 했기에 이리도 그리운 게지
진정 이리도 그리운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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