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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Monk’s hood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11. 10. 12. 12:56
투구꽃 Aconitum jaluense. 계독(鷄毒), 압록오두, 바곳, 미나리아재비과 초오속의 숙근성 다년초. 잎은 꽃이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고 한다. 키는 약 1m. 영명 Monk’s hood는 수도승의 두건을 뜻한다. 인디언들은 옛날에 이 투구꽃의 즙으로 독화살을 만들었다. 뿌리는 새의 발처럼 생겼다. 뿌리를 초오(草烏)라 하여 뿌리는 중풍, 냉증, 신경통, 두통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지만, 맹독성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놋젓가락나물, 지리바꽃, 진돌쩌귀, 세잎돌쩌귀, 그늘돌쩌귀의 덩이줄기도 초오라고 하여 투구꽃의 덩이줄기처럼 사용한다.
투구꽃 http://ktk84378837.tistory.com/452 http://ktk84378837.tistory.com/5092
세잎돌쩌귀 http://ktk84378837.tistory.com/2578 http://ktk84378837.tistory.com/3646
저항령 투구꽃 / 장승진
저항령 통해 황철봉 가는 길
우툴두툴 돌들 참 많네
계곡물에 잠긴 길을
돌에게 묻고 나무에게 물어
마침내 올라 앉은 봉우리
노오란 돌채송화 작은 꽃송이
절정의 바람은 흔들리네
엉겨붙은 바위들의 고요한 주검
검버섯 돋아나듯 세월만 살아
쉽사리 구원을 말하지 않네
하산 길에 몇 번이나 넘어지며 보았네
칠부능선 그늘 속
투구꽃들 모여 앉아
그 절정의 침묵을 지키는 걸
잠시도 투구를 벗지 않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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