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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은 무덤가에...Pulsatilla koreana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12. 4. 2. 15:57
할미꽃 Pulsatilla koreana.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의 다년초로 특산식물이다. 키는 40cm. 전체에 흰색의 털이 촘촘하게 나있다.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가고 흑갈색이다. 꽃은 적자색으로 4월에 핀다. 암술과 수술을 감싸고 있는 6장의 꽃잎은 사실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다. 그 아래에 잎이 달린다. 잎이 가는 것은 가는잎할미꽃이다. 메마른 양지에서 잘 자라고 수과는 긴 달걀모양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백두옹이라 하여 신경통, 해열, 해독, 지혈제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한다. 북한지역이 자생지인 분홍할미꽃, 백두산 주변의 세잎할미꽃, 제주도에 분홍색 꽃을 피우는 가는잎할미꽃, 함경도의 산할미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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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이광수
보리밭 가에
찌그러진 무덤
그는 저 찌그러진 집에
살던 나의 무덤인가
할미꽃 한 송이
고개를 숙였고나
아아 그가 살던 밭에
아아 그가 살던 보리
푸르고 누르고
끝없는 봄이 다녀 갔고나
이 봄에도
보리는 푸르고 할미꽃이 피니
그의 손자 손녀의 손에
나물 캐는 흙 묻은 시칼이 들렸고나
변함없는 농촌의 봄이여
끝없는 흐르는 인생이여
할미꽃 / 김명배
산새 울음 떨어져서 거기,
山에 피었다
봄비가 내려도 내려도
허리 못 펴고
온종일 門밖에서 기다리면
길은 더 먼가.
늙어서도 돌아올 줄 모르는
할비야, 할비야.
눈먼 새가 울어서 十里밖
할비가 온다, 안 온다.
바람아 바람아 ( 고려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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