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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방가지똥 prickly-sowthistle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2. 11. 12. 15:56
큰방가지똥 prickly-sowthistle. Spiny Sow-thistle, 개방가지똥. 북한명 큰방가지풀. 고거채(苦苣菜), 속단국(續斷菊). 학명 Sonchus asper (L.) 국화과 방가지똥속의 일이년초. 유럽 원산. 높이 40~120cm 정도로 가지가 갈라진다. 둥근 줄기는 굵고 속이 비어 있으며 줄이 있고 남색이 도는 녹색으로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6~10월에 산형으로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1~2cm 정도로 설상화로 구성되며 황색이다. 수과는 길이 3mm 정도의 난상 타원형이다. 방가지똥’과 달리 잎이 줄기에 달리는 곳은 둥근 이저로 되며 잎 가장자리의 가시는 굵고 수과의 옆줄은 뚜렷하지 않다. 어린순을 식용하며 급성인후염, 대변출혈, 대하증, 소변출혈, 소종화어, 양혈지혈, 이질, 종창, 청열해독, 치루, 황달에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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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지똥 / 김승기
길가 돌 틈에서 푸르게 돋는 싹을 보며,
엉겅퀴일거야
다름 아닌 가시엉겅퀴일거야
굳게 믿었지
줄기 벋어 잎을 틔우는 걸 보면서도,
틀림없이 가시엉겅퀴야
이제 황홀하게 피어나는 보랏빛 꽃을 볼 수 있겠구나
확신하며 자신했지
어찌 하랴
여름이 끝나가도록 꽃 피울 줄 모르더니
뒤늦은 가을에 와서야 피우는
아차 이런, 노란 꽃이 웬 말
방가지똥이라니,
계획되어 온 삶이 무너져 내리는구나
한 순간에 일생이 어긋나고 말았구나
앞으로의 남은 삶에 즐거움이 있을까
기쁨 또한 있을까
무엇으로 너를 탓하랴
어리석은 착각으로
설계를 잘못한 내 허물인 것을
후회는 말자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아주 무의미한 것만도 아니잖는가
너는 너대로 또 아름다운 꽃인 것을
이 세상 어느 꽃인들 예쁘지 않으랴
너로 하여 즐겁고 기뻤던 적
어디 한두 번이었던가
존재하는 그대로의 모두가 행복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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