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댕강나무 Glossy Abelia

목포.

홍가시나무 옆에는 꽃댕강나무도 마지막 꽃을 피우고

겨울을 준비하는 박각시는 꿀따기에 여념이 없다.

뒤로 보이는 목포해양박물관의 아름다운 모습.

꽃댕강나무, 아벨리아, Glossy Abelia. 왜댕강이, 학명 Abelia mosanensis. Abelia×grandiflora  인동과  댕강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 속명 Abelia는 식물학자 아벨(Clarke Abel)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종명인 grandiflora는 '큰 꽃'이라는 뜻이지만 꽃댕강나무의 꽃은 크지 않다. 높이 1 ~ 2m. 꽃은 6 ~ 11월에 피고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이며 종모양이다.  꽃받침조각조각은 2 ~ 5장이고  붉은 갈색이고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4개의 날개가 달려 있고 대부분 성숙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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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댕강나무 / 初心 유영철

 

밤하늘에 별들이 자구로 소풍 나와

꽃댕강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밤 새는 줄 모르고 그네타기 가흔데

 

어느덧 동녘하늘이 밝아오니

신나게 놀던 별들이 갈 길을 잃어

고개를 떨구고 한숨 짓고 있구나

 

갈 길을 잃은 별들은 몸이 식어가며

꽃이 되고 백일동안 한숨 짓다

힘없이 떨어지니 새순 밑에 나무도

댕강댕강 떨어지고 있구나.

 

-나비의 꿈, 유영철 창작시집, 2017. 출판사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