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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개구리 Black-spotted frog
    동물 Animal/양서류 兩棲類 Amphibian, 파충류 爬蟲類 Reptile 2012. 7. 31. 14:41

     

     

    개구리 / 한하운

     

    가갸 거겨

    고교 구규

    그기 가.

     

    라랴 러려

    로료 루류

    르리 라.

     

    참개구리 Black-spotted frog. 논개구리. 개구리목 산개구리과. 몸길이 65~95mm. 수컷의 등은 금색 또는 녹색이며, 등 가운데로 한 줄의 황색 또는 녹색 줄이 머리에서 엉덩이까지 나 있다. 이에 비해 암컷은 몸빛이 희고 검은 점무늬가 여기저기 나 있다. 또한, 개체에 따라 등 위에 나 있는 2개의 불룩한 줄과 중앙에 난 줄의 색이 다양하다. 등 양쪽에 불룩한 줄이 있고 가운데 줄이 없는 '금개구리'와 매우 닮았지만 배 부분이 '참개구리'는 흰색, '금개구리'는 노란색을 띠며, '참개구리'는 등의 가운데에도 대부분 줄이 있고, 등에 길쭉한 돌기들이 나 있어 구별된다.

     개구리를 신성시(聖視)한 경우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전한다.

    부여왕 해부루()가 곤연()에서 바위를 들쳐 얻은 금빛 개구리 모양의 어린애는 나중에 금와왕()이 되었다. 

    분노의 형상으로 보고 변란을 상징한 경우도 있는데 신라 선덕여왕 때 영묘사()의 옥문지()에서 개구리가 3~4일 동안 울어

    이를  수상히 여긴 왕이 급히 군사를 보내어 여근곡(根谷)에 잠복해 있던 백제군을 토멸하였다. 

    또한 시끄러운 존재로 표현되기도 하고, 빈천했던 과거를 잊고 잘난 체하거나 큰소리치는 못난 사람을 비유하기도 하였다.

    무당개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2018 청개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46 http://ktk84378837.tistory.com/1303

     북방산개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073 한국산개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5245 http://ktk84378837.tistory.com/5334

    황소개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2257 두꺼비 http://ktk84378837.tistory.com/1008

     

     

    개구리에 얽힌 여러 속담이 있어 옳겨 본다.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물에 사는 개구리의 낯에 물을 끼얹어 보았자 개구리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어떤 자극을 주어도 그 자극이 조금도 먹혀들지 아니하거나 어떤 처사를 당하여도 태연함을 이르는 말. ≒개구리 대가리에 찬물 끼얹기.

    개구리 대가리에 찬물 끼얹기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개구리도 옴쳐야 뛴다 뛰기를 잘하는 개구리도 뛰기 전에 옴츠려야 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급하더라도 일을 이루려면 그 일을 위하여 준비할 시간이 있어야 함을 이르는 말. ≒개구리 움츠리는[주저앉는] 뜻은 멀리 뛰자는 뜻이다「1」.

    개구리 돌다리 건느듯 『북』 개구리가 껑충껑충 뛰어서 돌다리를 건너가듯 한다는 뜻으로, 일손이 깐깐하지 못하고 건성건성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개구리 밑구멍에 실뱀 따라다니듯 『북』 데리고 다니려고 하지 않아도 늘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이르는 말.

    개구리 뱀의 세상에 났다더냐 『북』 개구리가 뱀한테 먹히고 마는 세상에만 났더란 말이냐는 뜻으로, 언제나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것처럼 마구 다루는 데 대하여 그 처분을 고스란히 받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맞서서 되묻는 투로 이르는 말.

    개구리 삼킨 뱀의 배 

    「1」보기와는 달리 꼿꼿하고 고집이 센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꼿꼿하기는 개구리 삼킨 뱀. 「2」『북』멋없이 불룩한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개구리 소리도 들을 탓 시끄럽게 우는 개구리 소리도 듣기에 따라 좋게도 들리고 나쁘게도 들린다는 뜻으로, 같은 현상도 어떤 기분 상태에서 대하느냐에 따라 좋게도 보이고 나쁘게도 보임을 이르는 말.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형편이나 사정이 전에 비하여 나아진 사람이 지난날의 미천하거나 어렵던 때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처음부터 잘난 듯이 뽐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올챙이 적 생각은 못하고 개구리 된 생각만 한다.

    개구리 움츠리는[주저앉는] 뜻은 멀리 뛰자는 뜻이다 「1」 =개구리도 옴쳐야 뛴다. 「2」어떤 큰일을 하기 위한 준비 태세가 언뜻 보기에는 못나고 어리석어 보일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북』아무리 평범한 행동이라도 다 목적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두꺼비 엎디는 뜻은 덮치자는 뜻이라.

    구렝이 개구리 녹이듯 『북』 구렁이가 개구리를 통째로 삼키고서는 어느새 삭여 없애듯 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감쪽같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꺽저기탕에 개구리 죽는다 국을 끓이려고 꺽저기를 잡을 때 개구리도 잡혀 죽는다는 뜻으로, 아무 까닭 없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꺽지탕에 개구리 죽는다「1」.

    꺽지탕에 개구리 죽는다 「1」 =꺽저기탕에 개구리 죽는다. 「2」일이 자꾸 불리하게만 전개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꼿꼿하기는 개구리 삼킨 뱀 =개구리 삼킨 뱀의 배「1」.

    뒷간 개구리[쥐]한테 하문(下門)을 물렸다 매우 창피스러운 경우를 당하고도 부끄러워 남에게 말 못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방죽을 파야 개구리가 뛰어들지 물이 고일 수 있는 방죽을 파 준비를 해 놓아야 개구리가 뛰어든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려면 그에 합당한 준비를 갖추거나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

    뱀의 세상에 난 개구리 『북』개구리를 잡아먹는 뱀이 우글거리는 곳에 태어난 개구리와 같은 신세라는 뜻으로, 늘 기를 못 펴고 살면서 불행만 당하게 되는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성균관 개구리 성균관의 선비들이 줄곧 앉아서 글을 외우는 것이 마치 개구리가 우는 것 같다는 뜻으로, 자나 깨나 글만 읽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정뜨기는 칠팔월 개구리 태도가 엉성하고 덤벙거리기가 마치 칠팔월경의 개구리 같다는 뜻으로, 몹시 어정뜨다는 말.

    올챙이 개구리 된 지 몇 해나 되나 어떤 일에 좀 익숙하여진 사람이나, 가난하다가 형편이 좀 나아진 사람이 지나치게 젠체함을 비꼬는 말.

     

     

    개구리 경/ 전인식

     

     

    빈 논에 물이 차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살아있다살아있다살아있다고

    목이 터져라 소리 질러대는 삶의 환희가

    내게 한번이라도 있기라도 했을까

    노랫소리 시끄러운 들판은 지금

    축제가 한창이다.

     

    먼 길 가던 보름달도

    일찌감치 내려앉아 한상 받아 앉았고

    뛰놀기 바쁜 배고픈 조무래기별들

    모두 논물 속으로 뛰어내려

    하늘인지 땅인지 분간이 어려운 여기는

    뉴욕, 파리, 서울

    살아 있는 것들 세상 한복판이다.

     

    기껏, 배꽃 떨어지는 일에 예민해 하며

    달빛아래 서성거리는 사람들은 소외될 수 밖에 없는

    봄밤의 배경으로 선 인간의 마을에서

    개구리 소리를 듣는다

    개구리경전經典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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