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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巫―) 개구리 Bombina orientalis동물 Animal/양서류 兩棲類 Amphibian, 파충류 爬蟲類 Reptile 2009. 8. 13. 21:04
해꼬지를 하면 죽은 척 한다고 송장개구리. 그래서 약간의 두려움과 긴장감으로 장난을 즐겼던 살골짜기 무당개구리. 뒤집으면 배가 검정무늬에 벌개서 고추개구리. 귀신개구리, 비단개구리. 약재로 사용했기에 약개구리. 피부에서 하얀 독을 분비하는데,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강한 자극을 준다. 네 다리의 발톱에도 메니큐를 한듯하다. 무당의 옷처럼 화려하고 왠지모를 신비감까지 가지고 있는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별명도 많던 그 많은 무당은 어디로 갔을까. 영명 Discoglossidae. 학명은 Bombina orientalis, 개구리목 무당개구리과. 크기 4~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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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개구리 / 임수경
무섭게 질주하는 도로 위에서
배 가죽이 터져 시뻘건 피가 흥건한 무당개구리
분수처럼 흩어지고 마는 몸 안의 전율
일주일 전 교미했던 암컷의 눈빛이 생각난다
투명한 빗줄기로 온몸을 적시며
처음 지상위로 올라오던 날
바람은 무거운 압박으로 온몸을 짓누르고
고르지 않은 콘크리트 길 위에서의 두려움
그러나 버리지 않았던 건 희망
땅위에 두발을 디디고
이 하늘을 직시하고 싶다
이 곳에 오길 잘했어
습하고 어두운 웅덩이를 버리고
따뜻한 밥상 배부른 밥상을 버리고
간지럽게 애무하던 그리고 속삭이던
그것을 버리고
지금 뜨거운 태양아래 체온을 느끼려 한다
내 위로 지나가는 굉음의 바퀴들 속
나 이곳에 오길 잘했어
수록시집 시현실 2001년 여름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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