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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 알 Korean salamander동물 Animal/양서류 兩棲類 Amphibian, 파충류 爬蟲類 Reptile 2013. 4. 5. 10:10
보문사지 폐사지에는 며칠 전에 산란한 도롱뇽 알도 보인다.
알을 보호하기 위해 물고기가 없는 웅덩이에 알을 낳는다.
일찍 부화하는 이유도 산개구리의 먹이가 되지 않게 하려는 전술이다.
그러고 보니 알을 낳은 계곡은 아직 오염이 덜 되어서인지 물이 차고 깨끗하다.
도롱뇽이 생태지표종으로 보호받아야 할 생물체임은 분명하다.
2004년 양산의 천성산 대구 부산간 KTX 터널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지율스님이 단식 투쟁을 한 바 있다.
좌파 화경단체의 포퓰리즘적 반대투쟁까지 보태져 그때는 그들 말이 절대 옳은 줄로만 알았다.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여론의 분열을 지불하고 대법원 판결을 거치고서야 2010년 공사는 완공되었고,
2012년 지율스님은 자신의 홈에 "슬프게도 올봄 천성산은 도롱뇽은 천지였다" 는 글을 발표하였다.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80772&sc=naver&kind=menu_code&keys=3
알이 잘 부화되고 무럭무럭 자라 보문산 계곡에도 도롱뇽 천지가 되기를...
(학명이 Karsenia koreana 인 이끼도롱뇽을 장태산계곡에서 언뜻 본 것이 몇 년 전이더라?)
도롱뇽 알 Korean salamander. 학명 Hynobius leechii Boulenger. 도롱뇽목 도롱뇽과 도롱뇽속. 크기 12cm. 한국 특산종으로 몸길이가 7~11cm 정도이고, 꼬리는 몸통길이보다 약간 짧다. 갈색 바탕의 몸색깔에 암갈색의 둥근 얼룩 무늬가 있다. 옆면에서 배에 이르기까지는 몸색깔이 점점 엷어지며 얼룩 무늬의 수도 적어진다. 4개의 다리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발가락이 길다. 산란기는 4~5월이며, 물 속의 주로 지렁이나 곤충류를 먹는다.
도롱뇽 알 https://ktk84378837.tistory.com/4529 이끼도롱뇽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684&docId=746258&mobile&categoryId=2684
참개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4081 개구리 알 https://ktk84378837.tistory.com/2446 산개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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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 한 마리에도 우주가 있다 / 최범영
- 지율 스님의 단식 100일째에 부쳐
어릴 적 둠벙에서 잡은 올챙이
주무르고 밟아 죽이던 마음으로 세상 살아온 너라고
도롱뇽 한 마리에서 우주가 보이지 않겠느냐
함께 살아가야 할 생명이 너의 탐욕에 짓밟힐 때
너도 언젠가 네 손에 짓눌릴 그 하나 될 것 잊지 마라
도롱뇽 한 마리가 지켜온 우주가 무너지면
우주에 순응하고 다른 생명과 함께 살지 못한 너에게
해일처럼 몰아닥칠 재앙에 혼자 남을 너는
지구에서 가장 추악한 짐승
돈으로 탑을 쌓아온 세상 다 먹자고 덤비며
먹지도 않을 생명까지 죽이는 이 아픈 날에
제 조상의 흔적마저 역사에서 지워버리는 너
탐욕의 배만 채우는 너
동물들 뛰어노는 자연에서
하늘만 보아도 즐거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더냐
나무는 잎을 떨구어 퇴비를 만들고
지렁이가 흙을 일구어 옥수수를 자라게 하는 땅
내가 지은 쌀로 밥을 지어 나누는 세상
남은 식량 동물들과도 함께 나누는 삶
먹을 만큼만 먹고 나머지는 베푸는 삶
그러지 못하는 너는
도롱뇽보다 나을 게 무엇이더냐
도롱뇽 한 마리에서 우주를 못 보았다면
너 또한 하찮은 하등 동물
그를 지키려 몸을 비운 이에게서 불심 못 느꼈다면
너 또한 아비지옥의 축생일 뿐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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