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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초 神經草 Mimosa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07. 8. 7. 18:03
신경초 Mimosa, common-sensitive-plant, 잠풀, 견소초(見笑草), 파수초, 민감풀, 갈호채(喝呼菜), 지수초, 콩과 미모사속의 여러해살이풀. 브라질 원산. 높이 30-100cm, 잔털과 가시가 있다. 꽃은 3-10월에 핀다. 꽃은 꽃자루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며 분홍색으로 핀다. 일명 미모사라 하는 이 신경초는 자기 몸을 만지면 금방 간저러워 못 살겠다는 듯 호들갑을 떨며 활짝 펼쳤던 잎을 접는다. 그래서 잠풀, 감응초, 함수초라는 이름도 있다. 조금만 건드려도 재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잔잎과 잎자루의 밑부분에 있는 특수세포에서 수분이 빠르게 방출되기 때문이다. 미모사과, 혹은 콩과로 분류하기도 하는 남미 원산의 다년초식물이다. 미모사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어 흥미롭다. 백제의 제사장이었던 사람의 손자로 백제 멸망 후 당나라 땅에서 백제성이라는 집촌지를 만들고 살아왔으나 대조영 일행을 도왔던 일로 백제성이 멸망당하자 당나라를 떠난다. 지금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대조영을 돕는 인물로 열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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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 / 신달자
손끝으로 살짝 건드려도
후 하고 입김만 불어도
두려운 명령처럼 잎을 접는 미모사
열세 살 적 민감한 반응을 네게서 본다
햇살이 닿아도 어둠이 닿아도
주르르 피가 아래로 몰려
흔들리지 않으려는 자기 보호에
그는 잘 길들여져
상처받지 않으려는 운명적 순응이
열세 살 순수처럼 아름다웠다
그러나 오늘
너의 순종은 굴종으로 보인다
작은 외압에도 몸 사리며
돌돌돌 몸을 접어 엎드리는
너의 연약함에 분통이 터진다
칼이 닿아도 당당히 잎을 펴는
뎅겅 목이 달아나도 좌악 가슴을 펴는
시대적 고집이 너는 아쉽다
쯧쯧 혀를 차다가 그렇지 그래
누군가를 닮아서 더 화가 치미는
멍청하게만 보이는
딱한 미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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