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구슬나무 Melia azedarach

일본 원산의 멀구슬과 식물이다.가래나무, 가중나무 잎과 비슷하다.열매가 익으면 과육이 푸석푸석하여 멀건 구슬같은 나무라는 유래가 있다.제주에선 머쿠슬랑, 중국에선 동고동목, 일본에선 구주목이라 부른다.나무를 건재, 가구재, 악기재료로 사용한다. 열매를 고련자라 해서 거습열 청간화 살충 지통의 효능이 있고 열궐심통 협통 산통 회충복통 등을 치료한다. 잎을 연엽이라 해서 타박종통 습진 산기 회충을구제하는데 쓴다.껍질을 고련피라 해서 청열 조습 살충의 효능이 있고 구충 풍진 개선을 치료한다. 생열매는 최토제로 쓸수있고 식중독에도 달여먹을 수 있다.

 

멀구슬나무 Chinaberry-tree. 구주목, 구주나무, 고동목(苦楝木), 학명 Melia azedarach, 인도 히말라야 원산.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5m. 소엽은 타원형이며 열매는 핵과로 구형이고 지름이 1.5cm로 노란색이다.  9월 중순 ~ 10월에 성숙하고 점차 쭈글쭈글해지고 이듬해 봄까지 그대로 붙어있다. 열매를 천련자(川楝子), 뿌리껍질을 고련피(苦楝皮)라고 한다. 천련자는 장내 기생충을 제거하고 머리의 건선피부염에 효과를 보인다. 고련피는 회충, 요충을 제거하고 풍진(風疹)과 개선(疥癬)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열매는 옷장에 넣어 나프탈렌 대용으로 쓰고 씨에서 짠 기름은 불을 밝히는 데 쓰인다. 염주를 만들 수 있다 하여 처음에는 목구슬나무>멀구슬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박상진).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군청 내에 소재하는 멀구슬나무는 천연기념물 제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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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구슬나무·1  /  강애심

 

 

어느 새가 물고 왔나, 묵주알 만한 씨앗 하나

집 떠난 내 대신 친정집에 눌러 산다

아버지 수술한 등에 철심처럼 박혀 산다

종갓집 오대 내력 유서처럼 다시 본다

서울에서, 서귀포에서 모여든 이 기일에

숟가락 그 빈자리를 채우는 생을 본다

뿌리도 시린 잠에 파르르 떨고 나면

전화 벨소리로 전율하듯 봄이 또 온다

내 뻗은 그 긴 가지에 악수 한 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