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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베나 Verbena hybrida초목류 wild flower/마편초과 Verbenaceae 2007. 11. 26. 21:36
버베나 Verbena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일년초. 중남미 원산의 열대성 온대성 식물. 키는 30cm. 음지에 심으면 꽃이 전혀 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직립성과 덩굴성으로 구분된다. 잎은 진한 녹색을 띠지만 꽃은 진한 분홍부터 빨강, 청색, 유백색 등으로 다양하다.
파라솔 모양의 꽃 때문에 파라솔이라 부른다. 지면패랭이 비슷한 식물인데 서리를 맞아가면서도 마지막 꽃을 피워내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이글이글 타오르던 태양을 피해 국화도 살아남기 어려운 늦가을이란다. 새벽녘이면 추위를 견디지 못했을 법한데도 자고 일어나니볼태기가 얼었구나. 이혼해 달라고 조르는 바람난 남편을 기다리는 조강지처의 가슴도 이보다 시리진 않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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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 도지민
코딱지만한 너의 이름으로
감히 하늘을 가리겠다니
눈물 한 방울보다 작은 네 손으로
대면 흔적도 없이 타 버릴
저 붉게 이글거리는 태양을 가리겠다니
파라솔
당찬 네 이름은
누가 애초 그리하라 불러 주었는가
아무 것도 막을 수 없고
아무 것도 하나 가릴 수 없는
어느 가난한 종족의 막내 딸같은 너
지아비에게 버림당한 여인이
헝컬어진 머리와 상처투성이가 된 맨발로
험준한 산령을 헤매이다가 지쳐버린 어드메쯤
누울자리 만한 무덤 하나 만들어
아무도 눈여김 없이 죽어 갔던 이름인가
가당찮아 기웃 해 본 너의 작은 동굴은
단 내음이 가득한 청정 바람과
사방 그윽한 보라빛 그늘
빙 둘러진 풀 잎 속에는 청아한 풀벌레 소리 뿐
이 곳이 바로 시원의 고요가 아니던가
내 정작 몰랐어라
그런 너를 덥썩 가슴에 품어 오는 날
행운의 로또보다 더 큰 파라솔 하나가
한 여름 하늘에서 퍼 붓는 폭염 만 아니라
밤늦도록 뿜어 대는 지열의 폭동까지
고 작은 진보라 꽃잎으로도 족히 덮고 가리는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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