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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장나무 Harlequin glorybower
    초목류 wild flower/마편초과 Verbenaceae 2007. 10. 17. 21:19

     

     

     

    선운사 오르는 길 개울가에 누리장나무 열매를 보고 그냥 지나는 여성은 드물다. 푸르렀던 열매가 익으면서 유난히 반짝이므로 보석같이 아름다운데 어찌 그냥 지나치겠는가. 그러나 가까이 다가와 코를 대면 기분 좋지 않은 냄새에 고개를 돌리고 만다. 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을 털누리장나무, 잎 밑이 심장밑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조각이 좁고 긴 것을 거문누리장나무다.

    누리장나무 Harlequin glorybower.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누리장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 학명 Clerodendron trichotomum 취동(臭桐), 취오동(臭梧桐), 해동(海桐), 명목단수(冥牧丹樹), 개나무, 노나무, 깨타리라고도 한다.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기름진 땅에서 높이 2m. 잎은 마주나기하며 7월 중순 ~ 8월 중순에 흰색으로 개화한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다.  냄새가 고약하여 구릿대나무라고도 하는데 정말 근처만 가도 냄새가 꾸리꾸리하다. 그럼에도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다고 나온다생약명 해주상산()은 잔 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인데, 한방에서 기침, 감창()에 사용한다. 유사종으로 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나는 털누리장나무와 잎 밑이 심장밑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조각이 좁고 긴 거문누리장나무가 있다.선운사.

    누리장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938 http://ktk84378837.tistory.com/5004 

    누리장나무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3665 http://ktk84378837.tistory.com/5339

     

     

    누리장나무, 송수권 생각허형만

     

     

     

    - 나 이제 격폴 가네

     

    여름 방학이 되었으므로, 수권형

    누리장나무의 낯선 길이

    봄날보다 훤해졌으리

    취산화서 다섯 갈래 순백꽃 피니

    격포로 가는 길도 함께 훤해졌으리

     

    - 자네 격포에서 만나세

     

    여름 방학이 되었으므로, 격포에 가서

    한 생의 저녁을 쓰다듬는

    달빛 보드라운 손길 아래

    지상의 무거운 마음을 죄 내려놓으리

    수권 형 지나간 누리장나무 훤한 길가에

    허옇게 맨살로 드러누운 망초꽃들처럼

    지상의 온 그리움, 그리움의 속내까지

    죄 풀어놓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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