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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가리 씨앗 Metaplexis japonica
    초목류 wild flower/쥐방울덩굴과 Aristolochiaceae 2008. 2. 10. 21:57

     아직 날아가지 못한 그래서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박주가리 씨앗이다.

    햇살이 더 따스하고 바람을 더 맞으면 그리 할 것이다.

    쌍떡잎식물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꽃은 7∼8월에 흰색 보라색으로 핀다.

    종자는 편평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한쪽에 명주실 같은 털이 있다.

    흰 유액에 독성분이 들어 있으며 연한 순을 나물로, 잎과 열매를 강장·강정·해독에 약용한다.

    종자의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쌈지를 만든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교등(交藤), 구진등 나마06(蘿藦), 새박덩굴, 새박풀이란 이명이 실려 있다.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학명 Metaplexis japonica. 세사등(細絲藤), 고환(苦丸), 나마자(蘿藦子), 교등(交藤), 환란(芄蘭), 구진등(九眞藤), 용담목 박주가리과 박주가리속의 덩굴성 다년초. 길이 2-4m,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며 심장형이도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3-7cm의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녹색이다. 화관은 넓은 종 모양 중앙보다 아래쪽까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 안쪽에 긴 털이 많다. 수술은 5개다. 암술머리는 긴 부리 모양이다. 열매는 골돌이며 길고 납작한 도란형이고 겉이 울퉁불퉁하다. 씨에는 흰색 우산털이 있으며 인주를 만드는 데 쓴다. 줄기와 뿌리를 약으로 쓴다. 간반, 강장보호, 강정제, 결핵, 대하증, 독창(백독창) 등 주로 건강 생활에 효험이 있으며, 피부과 질환을 다스린다.

    박주가리 http://ktk84378837.tistory.com/51 

    씨앗 http://ktk84378837.tistory.com/3494 http://ktk84378837.tistory.com/4468

     

     

     새가 된 꽃, 박주가리고진하

     

     

    어떤 이가

    새가 된 꽃이라며,

    새가 아닌 박주가리 꽃씨를 가져다 주었다

    귀한 선물이라 두 손으로 받아

    계란 껍질보다 두꺼운 껍질을 조심히 열어젖혔다

    놀라왔다

    나도 몰래 눈이 휘둥그래졌다

    새가 아닌 박주가리 꽃의

    새가 되고 싶은 꿈이 고이 포개져 있었다

    그건 문자 그대로, 꿈이었다

    바람이 휙 불면 날아가버릴 꿈의 씨앗이

    깃털 가벼움에 싸여 있었다

    하지만 꿈이 아닌,

    꿈의 씨앗도 아닌 박주가리의 生,

    어떤 生이 저보다 가벼울 수 있을까

    어느 별의

    토기에 새겨진 환한 빛살무늬의 빛살이

    저보다 환할 수 있을까

    몇며칠 나는

    그 날개 달린 씨앗을 품에 넣고 다니며

    어루고 또 어루어 보지만

    그 가볍고

    환한 빛살에 눈이 부셔, 안으로

    안으로 자꾸 무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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