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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도리풀 Asarum sieboldii초목류 wild flower/쥐방울덩굴과 Aristolochiaceae 2008. 4. 14. 10:06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꽃의 모양이 둥근 원통형에 가운데를 비워서
머리 위에 얹는 여자들의 예장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풀로 불리다가 족도리풀로 변했다.
이 족두리는 중요민속자료 제218-1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세신(細辛)이라 하여 발한, 거담, 진통, 진해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 소화불량 등에 사용한다.
족도리풀 siebold-wildginger. 학명 Asarum sieboldii Miq. 세신, 만주족도리풀, 본초명 금분초(金盆草), 북세신(北細辛), 세신(細辛), 한성세신(漢城細辛).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 키는 15~20㎝. 5~6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열매를 맺는다. 족두리는 옛날 여자들이 결혼할 때 머리에 쓰던 쓰개다.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마치 족두리를 닮아서 족도리풀이라고 한다. 원줄기 끝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마주난 것처럼 보인다. 잎자루는 길며 자줏빛이 돌고 잎몸은 심장형으로 윤기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검은 홍자색이다. 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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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족두리
족두리풀 / 강은소
약수를 받으러 산에 올랐다가 바위섬 기슭에 몰래몰래 피어있는 풀꽃 하나 밟았다
발 밑을 적시는 홍자색 전율에 잠시 비틀거리다 봄날 아지랑이처럼 살아 오르는 맑은 혼을 본다
고향집 산밭에서 김을 매다가 독사에 발등을 내주었던 할머니 같기도 하고
첫날밤 족두리조차 내리지 못하고 청상으로 몸을 곧추세운 작은 어머니 같은
풀꽃 한 송이에 어리는 떠도는 혼들의 가뿐 숨결 가시 면류관 잉태하고
혀끝에 입덧을 삼키며 피어나는 꽃 족두리풀
해거름 저녁 산길에서 모든 것 다 주고도 아깝지 않은 그리운 사람을 본다
다 버린 사람만이 거둘 수 있는 아침을 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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