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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족두리풀 siebold-wildginger
    초목류 wild flower/쥐방울덩굴과 Aristolochiaceae 2009. 4. 1. 09:56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꽃의 모양이 둥근 원통형에 가운데를 비워서 머리 위에 얹는 여자들의 예장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풀로 불리다가 족도리풀로 변했다.

    이 족두리는 중요민속자료 제218-1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세신()이라 하여 발한, 거담, 진통, 진해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 소화불량 등에 사용한다.

     

     

    족도리풀 siebold-wildginger. 학명 Asarum sieboldii Miq. 세신, 만주족도리풀, 본초명 금분초(金盆草), 북세신(北細辛), 세신(細辛), 한성세신(漢城細辛).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 키는 15~20㎝. 5~6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열매를 맺는다. 족두리는 옛날 여자들이 결혼할 때 머리에 쓰던 쓰개다.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마치 족두리를 닮아서 족도리풀이라고 한다. 원줄기 끝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마주난 것처럼 보인다. 잎자루는 길며 자줏빛이 돌고 잎몸은 심장형으로 윤기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검은 홍자색이다. 독성이 있다. 잎의 뒷면이 짧은 흰털로 덮여 있다.

    족도리풀 http://ktk84378837.tistory.com/2366 http://ktk84378837.tistory.com/3360  

    자주족도리풀 http://ktk84378837.tistory.com/842 개족도리풀 http://ktk84378837.tistory.com/175 털족도리풀 http://ktk84378837.tistory.com/2397 

     

     

    족두리풀꽃 / 김석환

     

     

    그 마을엔 어둠이 양식이다

     

    로마 기병들 말발굽 소리에

    카타콤으로 숨어든 성도들

    손가락 끝에 뜨는 좀별

     

    광풍이 수시로 황사를 몰아오고

    예보도 없이 봄눈이 흩날리는

    지상은 싫어

     

    아직도 얼어 있는 흙 속에서

    푸른 귀를 세워 올리고

    꽃잎을 열어보면

     

    어디서 찾아온 개미 몇 마리

    아직은 길을 나설 때가 아니라고

    오래 꿈이나 꾸라고

    밀어를 속삭이다 갈 뿐

     

    얼마나 어둠이 깊어져야

    지평선 넘어가던 님

    아지랑이 앞세우고 오는가

     

    족두리 곱게 눌러쓰고

    빛 한 줄기 허락되지 않는

    낙엽 더미 아래서

    어둠을 반족하여 종을 빚는다

     

    *카타콤*catacomb): 지하 묘지로서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에서 카타콤은 매장을 비롯해 성인과 순교자에게 기도를 올릴 수 있는 사실상의 성소이 기능을 하기도 했으며 비밀 통로가 있어서 은신처로 이용되기도 했다.

     

    - 시산맥. 2015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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