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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초목류 wild flower/녹나무과 Lauraceae 2008. 3. 28. 14:41

     

    생강나무는 자기 몸에 상처가 나면 방어기제로 뿜어내는 생강 냄새를 뿜어낸다.

    김유정의 <동백꽃>에는 강원도 사투리로 동백꽃이라 한다.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生薑나무 Japanese Spice Bush. 학명 Lindera obtusiloba Blume. 산호초(山胡椒), 삼찬풍(三鑽風). 납매(蠟梅), 동박나무. 개동백나무. 녹나무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의 소교목. 잎은 어긋나며, 심장형 또는 난형으로 3-5갈래로 크게 갈라진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암수딴그루로 피며 노란색이다. 화피는 6장이다. 수꽃에는 수술 6개, 암꽃에는 암술 1개와 헛수술 9개가 있다. 열매는 장과이며 9월에 검게 익는다. 외래식물인 층층나무과의 산수유나무와는 달리 산에 저절로 자라는 자생식물이다. 어린 가지와 잎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 남쪽지방에 사는 털조장나무와 혼동될듯 싶다. 동백처럼 씨앗으로 머릿기름을 짜서 쓴다. 어린가지를 말린 것을 황매목(黃梅木)이라 하며 주로 신경계·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 민간에선 산후조리, 배 아플 때, 가래를 없애는 데 쓴다. 

    산수유 http://ktk84378837.tistory.com/898 http://ktk84378837.tistory.com/3434 현천마을 http://ktk84378837.tistory.com/1630

    생강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45 http://ktk84378837.tistory.com/3414 

     

     

    생강나무 꽃  /  강세화

     

     

    춘분 절기 가까이 화창한 날을 잡아

    대곡천 물줄기를 따라 암각화를 보러 간다.

    생강나무 꽃이 선명한 벼랑 아래

    바위에 새겨진 것들의 의미를 생각는다.

    하고싶은 말을 감당 못하여

    뻗대고 서서 몸과 마음이 뭉게뭉게 부풀면서

    암벽을 능가하게 소리질렀을

    그이들을 생각는다.

    흐르는 물로 목청을 씻고

    하늘 끝까지 소리소리지를 때

    동해에서 거슬러 온 고래들도 거들어

    같이 뻗치고 머리를 쳐들고 나섰던 모양을 본다.

    생각은 그렇게 먼 데서 길을 찾으나

    그 참에도 바위에 새겨진 것보다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는 생강나무 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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