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가 있는 풍경기타 etcetera 2008. 5. 30. 12:05
이 나무가 물푸레나무일까?
정보검색을 해보니 이건 적성면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그 물푸레나무가 아니다.
주소지는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武建里)에다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286호로 지정되어관리되고 있다.
추정수령 150년인 노거수이며높이는 13.5m나 된다,
녹음수로서 기능이 크며 농민들에게 나무 그늘 아래의 쉼터를 제공한다는 설명으로 봐서는 어림도 없다.
다음 면회 때 꼭 찾아보아야할 일이다.
.
솔아 솔아 푸른 솔아 / 박영근
-百濟. 6
부르네. 물억새 마다 엉키던
아우의 피들 무심히 씻겨간
빈 나루터, 물이 풀려도
찢어진 무명베 곁에서 봄은 멀고
기다림은 철없이 꽃으로나 피는지
주저앉아 우는 누이들
옷고름 풀고 이름을 부르네.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어널널 상사뒤
어여뒤여 상사뒤
부르네. 장마비 울다 가는
삼년 묵정밭 드리는 호밋날마다
아우의 얼굴 끌려 나오고
늦바람이나 머물다 갔는지
수수가 익어도 서럽던 가을, 에미야
시월비 어두운 산허리 따라
넘치는 그리움으로 강물 저어가네.
만나겠네. 엉겅퀴 몹쓸 땅에
살아서 가다가가다가
허기 들면 솔닢 씹다가
쌓이는 들잠 죽창으로 찌르다가
네가 묶인 곳, 아우야
창살 아래 또 한 세상이 묶여도 가겠네,
다시 만나겠네.
'기타 etcete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교1 (0) 2008.06.23 두지나루의 황포돗대 (0) 2008.05.30 봄맞이 하는 목화모텔 (0) 2008.05.22 계족산 황톳길 걷기 (0) 2008.05.13 정류장5 (0) 2008.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