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사점박이무당벌레 ladybird

이십사점박이무당벌레 ladybird. 학명 Harmonia axyridis PaIlas. 점벌레, 뒷박벌레. 바가지벌레. 몸길이가 7~8mm. 몸 색깔은 등쪽이 노란색에서 검정색까지 매우 다양하고 배면은 검정색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00여 종, 우리나라에는 9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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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질 솜씨 - 스물여덟 점박이 무당벌레 /  이생진

 

 

무당벌레는 바늘질 솜씨가 곱다

열 점박이 옷도 만들어 입고

스물여덟 점박이 옷도 만들어 입는다

개미는 그것이 부러워서

길에서 만난 무당벌레를 물어뜯는다

그럴 때마다 무당벌레는 죽은 체한다

죽음은 가장 안전한 도피이니까

개미가 허탈감에 빠졌을 때

무당벌레는 안심하고 앉은 자리에서 진딧물 삼백아흔아홉을

먹고 일어나려다 하나 더 먹는다

 

수록시집 개미와 베짱이 ( 수문출판사 ) 발표년도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