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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강남차 決明子 Cassia tora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08. 9. 6. 09:41
긴강남차의 씨앗을 결명자라 한다.
결명자([決明子])라는 이름은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결명자로 차를 차를 끓여 마시는데, 특이한 냄새와 맛이 있으며 약성은 달고 쓰고 짜며 약간 차다.[甘苦鹹微寒]
약리효과는 혈압 강하, 이뇨, 통변, 자궁수축작용과 피부진균 억제, 코레스테롤 강하 등의 기능이 있다고 한다.
주민들이 지금은 사라져버린 문화동 철도의 빈터에다 해마다 무단으로 심어 기르고 있다.
결명자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청아 청아 애고 불쌍한 심청아다.
눈 먼 아버지의 눈을 띄어주겠다고 공양미 삼백 석에 인당수 깊은 물에 뛰어들었겠다.
이 이야기는 조선사회가 만들어낸 지배논리가 깔려 있음이 틀림없다..
충으로 대변되는 관료사회와 효로 내세우는 상민사회의 질서를 확고히 하는데 이만한 발명품이 없다.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엄청난 프로젝트이기도 할 것이다.
이미 흙으로 돌아가신 할머니의 입담 속에서 상업주의의 전형을 보아왔다.
돈만 있으면 처녀 불알도 살 수 있다는 저 전주의 양갓집 규수 문화유씨 할머니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다는게 그때는 의아스러웠었다.
심청은 처녀 불알을 넘어 목숨을 팔고 샀던 인신매매의 장본인이었던 것이다.
그 간절한 심정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조금이라고 보겠다고,
그 애잔한 마음으로 쇠퇴해가는 시력을 보하겠다고 풀밭의 열매까지도 업수이 여기지 않고
이리 처방하고 저리 먹어 보고 요리 발라 보던 마음은 처절하기까지 하다고 느껴진다.
사는 게 무언지 가는 곳마다 너무 애잔해서 가슴이 저려온다.
긴강남차 Cassia tora, 강남두, 양각, 마제초, 환동자(還瞳子), 양명(羊明), 마제결명(馬蹄決明), 초결명(草決明), 야녹두, 가녹두, sickle-senna, 학명 Senna tora (L.) Roxb.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북미 원산. 높이 1m. 결명(決明)이라는 명칭은 눈을 밝게 해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 높이는 1m. 잎은 짝수 1회 깃꼴 겹잎으로 2∼4쌍의 작은잎이 달린다. 작은잎은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고 길이 3∼4cm이다. 노란색 꽃이 6∼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꽃받침은 5개이고 긴 달걀 모양이며 꽃잎은 5개로 달걀 모양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씨방은 가늘며 길다. 꼬투리는 15cm 정도로 활처럼 굽고 녹색이다. 한방에서는 종자를 결명자(決明子)라고 하여 이뇨, 변비 및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력이 있어 습관성 변비, 고혈압, 급성결막염, 각막혼탁증세 등에 쓰며, 볶아서 보리차처럼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
석결명(남강남차) http://ktk84378837.tistory.com/546 결명자(긴강남차) http://ktk84378837.tistory.com/2675
황호접 https://ktk84378837.tistory.com/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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