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나물 Two-leaf vetch

 

나비나물 Two-leaf vetch. 장미목 콩과 나비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서 흔하게 1미터 정도 자란다.  한 쌍의 마주한 잎의 모습이 나비같다 하여 나비나물이라 한다. 꽃은 8월에  홍자색의 접형(蝶形)으로 피며 열매는 완두콩같이 생겼다. 어린 잎을 식용하고 새잎(若葉(약엽))을 歪頭菜(왜두채)라고 하며 補虛(보허), 頭韻(두운)을 치료한다. 잎의 크기에 따라 큰나비나물과 애기나비나물이 있고, 꽃의 색깔에 따라 흰나비나물이 있다. 식장산.

등갈퀴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4112 http://ktk84378837.tistory.com/618

가는등갈퀴 http://ktk84378837.tistory.com/4762 http://ktk84378837.tistory.com/3800

네잎갈퀴 http://ktk84378837.tistory.com/4250 http://ktk84378837.tistory.com/1289

노랑갈퀴 http://ktk84378837.tistory.com/5083 나비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2698

 

 

나비나물 | 작은초가

 

 

마치 나비처럼 앉아

포기가 무성하지 않고 가냘픈 가지

그늘 밑에 자라기 때문에

눈이 잘 뜨이지 않는 홍자색 꽃잎

탐스럽게 피는 게 아니라서

서민처럼 인기는 없다지만

허한 사람을 보신시키는 효능

나비 나물 꽃을 바라보며

지붕이 비가 새는 맹사성 같은

지도자가 나타나길 기원해보지만

자식의 국적을 바꾸고

부동산 투기와 학력을 속이는

어지러운 한세상

올바르게 정치할 사람에게

한 표를 준 한 옛날 나비의 꿈

나물 담을 바구니에

꽃처럼 나비가 가득했지만

내 가슴의 나비 날개 대신

분통 섞인 손짓들이

굵은 나무의 발치에서

가까스로 한 발자국씩 옮겨가는

지친 우리의 발끝에서

나비나물끼리 손을 잡고

연약한 팔을 흔들어 보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