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메밀꽃

속리산면 구병리 아름마을의 메밀꽃축제는 순전 아내 덕이다.

노부모님 찾아뵐까 했더니 시집식구 어렵지 얺은 나이된 아내가 싫다 하였다.

까짓 다음주에 벌초를 해야 하니 그때 뵙지 뭐 하고는 그럼 산이나 갑시다 했더니,

나는 산보다 이런 데가 좋더라 하면서 신문쪼가리를 내밀었다.

달려 달려 골짜기 돌아 돌아 찾아가니 셔틀버스로 움직이는데 산 중턱 마을 공터가 시끌벅적하다.

산자수려하여 흥이 절로 나는데 허연 메밀꽃까지 흐드러졌다.

밥에 인절미에 메밀국수에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 컵까지 모듬으로 주는 점심을 5천원에 먹었다.

무대에서는 마침 국악 대감놀이로 흥겹다.

표고버섯 1키로를 사와 먹는데 고소하여 혀가 호강을 한다.

채널선택권이 좁아진 나는 아내 덕에 이렇게 축제장을 찾는다.

청양 고추축제도 출렁다리도 건너고 맛난 조선된장을 사다 먹는 일석이조의 행차를 했다.

좀 있으면 금산 인삼축제는 예년처럼 인삼튀김을 맛볼 일이다.

메밀꽃 http://ktk84378837.tistory.com/2740

구병산메밀 http://ktk84378837.tistory.com/1904 고창메밀 http://ktk84378837.tistory.com/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