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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호암미술관문화 culture/미술 art 2024. 6. 19. 22:28
주차를 하고 그늘을 찾으니 삼만육천지 즉 호암저수지 쪽 가로수가 좋다. 이른 봄엔 벚꽃 명소이기도 하고 녹음철이니 추자나무 열매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보화문(葆華門), 전돌로 덕수궁 유현문(德壽宮 惟賢門)을 재현한 홍예문이다.
오른쪽은 매화를 심어 보매림(寶梅林)이라 부르는데 문은 아담하고 조용하다.
꽃담
다보탑을 재현해 놓았다.
웅장한 미술관
이번 전시의 주제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인데 여성의 역할에 초점을 두었다.
송광사 팔상도(八相圖) 도솔래의상(兜 率來儀相)-좌하 마야부인의 꿈인데 보살이 흰코끼리 타고 내려오는꿈 꾸고 석가탄생, 마야의 팔뚝에서 싯타르타 탄생, 신의 입에서 브라만 탄생, 팔뚝에서 라자냐(크샤트리아), 발바닥에서 수드라 탄생하듯. 송광사 팔상도는 지난 5월에 국보로 승격되었다..
석가출가도(조선, 15세기)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귀중한 불화 족자.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하는 장면. 퀼른동아시아미술관
수하항마상(1725) 나무 아래에서 마귀를 물리치고 득도하는 석가모니 (즉심, 명습 作). 납월팔야견명성이오도(臘月八夜見明星而悟道), 납월(12월) 8일 밤, 별을 보다가 깨달음을 얻다
쌍림열반상(1725)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든 석가모니 (붕안, 최우, 영현, 지운 作)
사리팔분. 부처의 사리를 여러 나라 왕들이 8등분하였음 (각자 자기 나라로 돌아가 탑을 세움)
팔상도(八相圖)는 중생 구제를 위해 나타내신 부처님의 여덟 가지 생의 모습인 바,
1. 兜率來儀相;(도솔래의상) 부처가 도솔천에서 흰코끼리를 타고 어머니의 탯속으로 들어가는 꿈의 형상.
2. 毘藍降生相(비람강생상) 부처가 4월 초파일에 룸비니에서 탄생하는 장면
3. 四門遊觀相(사문유관상) 부처가 생로병사를 유람하는 장면.
4. 踰城出家相(유성출가상) 왕궁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
5. 雪山修道相(설산수도상) 설산에서 수도하는 장면
6. 樹下降魔相(수하강마상) 보리수 아래에서 여러 악마들에게서 항복을 받는장면
7. 鹿苑轉法相(녹원전법상) 녹야원에서 설법하는 장면
8. 雙林涅槃相(쌍림열반상)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장면
이번 전시 최고의 인기작이자 앞으로도 보기 힘든 금동 관음보살 입상(백제, 7세기 중반) 높이 15.2㎝ 1907년 부여에서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1922년 일본인 이치다 지로에게 팔려 해방 직후 그가 일본에 갖고 간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에 존재가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 백제의 미소라는 별명이 붙었다. 머리에는 부처를 모신 보관을 쓰고 왼손에는 정병을 들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듯한 젊은이의 모습으로 얼굴 전체에 머금은 미소가 인상적이다. 뒤에서 보면 넓은 어깨와 날렵한 허리, 살짝 비튼 골반이 자아내는 몸의 선이 아름답다. 젊은 남성과 여성이 지닌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섞은 자태는 백제의 장인이 도달한 예술적 경지를 보여준다. 그중 삼곡자세(三曲=S라인)를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꼽는 이들이 많다. 백제금동대향로와 맞먹는 명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참조.
목조 관음보살 좌상(고려, 13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금동천수관음보살상 중생구제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남, 천 개로 보이는 손과 11개의 머리와 42개의 손. 손마다 들고 있는 지물이 다르다. 손목부분까지 별도로 주조한 뒤 각 팔에 조립했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일본 여의륜관음보살좌상. (일본, 에도시대, 1693) 관음보살에는 다양한 캐릭터와 이름이 있다. 6개의 팔을 가진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함.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수월관음보살도(고려, 13세기) 이번에 처음 공개된 작품 (개인 소장)
수월관음보살도(고려, 13세기) 이번에 처음 공개된 작품 (개인 소장) 우측하단의 선재동자
수월관음보살도(고려, 14세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수월관음보살도(조선, 16세기) 이자실(李自實) 그림, 개인 소장
14세기, 이건희 기증품, 국립중앙박물관
14세기, 개인소장, 보물 1426호, 화면 구성이 충실하며 표현기법 역시 고려불화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에는 제대로 된 고려시대 수월관음도가 2~3점에 불과하다는 자료의 희소성, 나아가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두 점의 수월관음도와 비교하여도 질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 아모레퍼시픽 소장
14세기, 개인소장, 보물 1426호, 화면 구성이 충실하며 표현기법 역시 고려불화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에는 제대로 된 고려시대 수월관음도가 2~3점에 불과하다는 자료의 희소성, 나아가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두 점의 수월관음도와 비교하여도 질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자료적 가치가 충분
어람관음보살도. 바구니들고 생선을 파는 미녀에게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유혹하자 불경을 외우오는 자와 결혼하겠다고 하자 금강경 관음경 법화경을 외운 이는 마랑이었다. 그와 결혼하자마자 여인은 죽었다. 나중에 어떤 스님이 찾아와 관음보살이었음을 이야기한다.
천수관음보살이십팔부중도 (일본, 가마쿠라시대, 14세기) 11면 42수를 지닌 천수관음보살, 그리고 28부중. 나라 국립박물관
송자관음보살도(중국, 명, 16세기 후반) 아이를 돌보는 관음보살
일월관음보살도 (일본, 에도시대, 1672) 큰 물에 떠내려간 사람도 구해준다는 보살, 강한 바람에도 평온한 얼굴,
백자 백의관음보살 입상(중국, 청, 17세기 전반) 해외 수출용으로 인기가 높았던 소재, 영국박물관
고려의 마리지친. 멧돼지에 올라타고 여러 팔로 무기를 잡고 있는 여신, 부적의 의미로 간직하였다.
변재천도(일본, 무로마치시대, 14세기) 힌두교 여신 사라스바티가 예술과 학문의 신인 변재천(辯才天)이 됨 (비파를 든 모습) 즉 힌두교의 여신이 불보살로 변한 케이스. 영국박물관
묘법연화경 석가모니 설법을 집대성한 불경. 줄여서 법화경. 천태종의 주 경전. 감지(紺紙) 푸른색 종이, 금니(金泥) 금가루로 썼다는 뜻. 리움미술관
고려시대 경전함.전함고려사에 전함조성도감 설치하여 불경 보존.
은제 아미타여래 삼존좌상(고려, 1383) 지장보살-아미타불-관음보살. 세번째 상투모양은 보관이 망실된 상태여서 상투처럼 보임. 리움미술관
금동 아미타여래 삼존좌상(조선, 15세기) 지장보살-아미타불-관음보살, 클리블랜드 미술관
아미타여래 삼존도(고려, 14세기) 대세지보살-아미타불-관음보살. 혼자서 정면을 바라보는 대세지보살 (경전을 올린 연꽃 가지를 쥐고 있음) 개인 소장
다이마 만다라(일본, 가마쿠라시대, 14세기) 나라현 다이마데라(當麻寺)에서 발견된 대형 불화.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서방정토의 다양한 모습들이 빼곡히 그려져 있음. 중심에 아미타불. 클리블랜드 미술관
수종사 팔각오층탑에서 출토된 금동석가여래상과 불감, 목조상 출토.
배우자는 선조, 자식으로는 영창대군을 둔 인목왕후의 발원 소품
목조비로자나좌상 (조선, 1622) 복장유물 발원문 통해 광해군의 정비인 장렬왕후가 가족의 극락왕생을 바라며 조성된 불상 중 하나. 송광사 관음전의 목조관음보살 조성에 궁중나인 노예성이 큰 역할. 보물
궁중긍불도, 조선 16세기, 궁궐 안에 내불당 설치하여 왕실의 평안과 죽은이 기림. 이건희 기증품, 국립중앙박물관
일본의 단풍 수 놓은 일본 가사
무수히 많은 부처를 수놓은 중국의 자수가사
저고리(赤古里), 1662년,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복장물(조선, 1662) 나인 노예성(盧禮成)이 경안군 부부와 동료 나인들의 장수를 빌면서 조성한 불상 속에서 발견된 유물(보물) 송광사 성보박물관, 보물
자수 천수천안관음보살도, (대한제국, 1910) 궁중에서 침선을 담당했던 궁녀들이 제작한 것으로 보임
(좌)일본 가마쿠라시대(14세기) 유물 가운데, 아미타여래 상징하는 범어를 수 놓은 자수종자아미타여래삼존도, 그 아래에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을 상징하는 글자들, 놀랍게도 머리카락으로 수를 놓았다고 한다. (우) 아미타 상징하는 범어를 수 놓은 자수종자아미타여래삼존도. 나라 국립박물관
영산회도(1560) 비단 위에 금으로 그림, 부처의 설법도이며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1501-1565)의 발원, 개인 소장
가여래삼존도(1565) 문수보살-석가모니-보현보살, 우측 발문에 승려 보우가 씀 (문정왕후가 무려 100폭의 불화를 조성했다는 내용이 있음)
약사여래삼존도(1565) 문정왕후가 회암사 중창 낙성식 때 조성한 400폭 불화 가운데 하나(보물). 이후 세 달 만에 세상을 떠남. 국립중앙박물관
중종의 문정왕후(아들은 명종)가 발원한 영산회도
석가여래설법도(조선, 1592) 천욱(天旭) 그림, 리움미술관
성종을 동생으로 둔 명숙공주와 그의 남편이 발원한 약사여래삼존십이신장도
시왕도 중 제8평등대왕도 우측하단에 여성들이 죽은이를 위해 공덕을 비는 장면
호암정(湖巖亭)
관음정(觀音亭)과 법련지, 황금목걸이는 장미셀 오토니엘의 작품, 물에 잠긴 가둥은 청덕궁의 애련정을 연상시킨다..
지광국사현묘탑을 재현해 놓았다.
팔각오층석탑-높이430cm. 12-13세기. 기단부 탑신부 상륜뷰가 잘 남아 있는 팔각석탑이다. 기단부는 불상의 대좌처럼 복련(覆蓮)과 앙련(仰連)이 상하대칭으로 둘러져 있는데 매우 이례적이다. 최상부는 화염으로 둘러싸인 보주(寶珠)로 장식되어 있다. 고려때 유행하던 장식적인 다층탑의 한 면모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석탑이다. 수종사
오른쪽 끝 월대(月帶) 쪽에서 촬영한 양대(陽臺)와 미술관 모습,
빙빙 돌아 협문으로 나오니 삼만육천지(호암저수지)가 오뉴월 뜨거운 불볕을 녹이며 녹수를 자랑하고 있다.
호암미술관 수변공간에 전시중인 마망(Maman·엄마)은 매표소 앞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사전에 정보를 알지 못하고 블로그 정리 중에 알게 되었다. 프랑스 출신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 (Louise Bourgeois, 1911-2010) 는 1990년대부터 거대한 거미를 만들어 왔다. 도쿄 롯폰기 모리미술관과, 런던 세인트 폴(Saint Paul) 대성당이 보이는 템스 강변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술관과,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 설치되어 있다. 알부머니에는 26개의 대리석 알을 품고 있다. 사진은 포토틴구에서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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