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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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24. 11. 18. 22:02
천연기념물 제84호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이 압각수(鴨脚樹, 은행잎이 오리발을 닮은데서 유래)는 나이가 약 1,000살(지정일 기준)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4m, 가슴높이 둘레 12.93m이다. 줄기가 썩어서 동굴처럼 비어 있고 사방으로 자란 가지 중에 남쪽 및 동쪽의 가지는 부러졌는데 그 가지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고 관 37개를 만들어 마을 주민이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500년 전 이 마을에서 살던 오씨(吳氏)의 조상이 전라감사(현 전라도지사)로 있을 때 나무 밑에 정자를 짓고, 은행나무 정자라는 뜻의 행정(杏亭)이라고 불렀는데 한때 금산 행정의 은행나무란 이름이 이렇게 불리워지기도 했다. 현재는 행정헌(杏亭軒)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머리가 둔한 아이를 밤중에 이 나무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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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처진소나무 Pinus densiflora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24. 10. 22. 14:03
운문사 처진소나무 Pinus densiflora f. pendula Mayr. 천연기념물 180호. 북한어로 늘어진소나무. 나이는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처진 소나무는 고승(古僧)이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꺾어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스님들은 매년 봄·가을에 뿌리 둘레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주는 등 정성을 다하여 가꾸고 있다. 겉에서 보아 반송으로 알고 있었으나 속으로 들어가니 3m 높이에서 뻗은 가지가 늘어지는 특징이 있어 처진소나무로 알려지게 되었다. 처진소나무는 유형상 두 가지가 있다. 삿갓처럼 생겨 삿갓송, 버드나무처럼 생겨 유송이라 한다. 삿갓송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운문사 처진소나무이며,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는 유송(柳松)으로 유명한데 천기295호이다. 운문사 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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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나무 Scabrous aphananthe초목류 wild flower/느릅나무과 Ulmaceae 2023. 6. 20. 13:28
소쇄원 입구에서 대숲보다 먼저 만난 푸조나무 Aphananthe aspera (Thunb.) Planch. 검북낭, 개팽나무. 조엽수(糙葉樹, Muku tree), 느릅나무과 푸조나무속의 낙엽활엽교목. 높이 20m, 어긋나기로 잎은 얇고 달걀모양 또는 좁은 달걀꼴이고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5월경에 녹색으로 핀다. 열매는 핵과이며 난상구형이고 그물 같은 무늬가 없는 것이 팽나무와 다르다. 검은 열매는 먹는다. 요통에 효과가 있다. 속명 아파난테(Aphananthe)는 꽃(anthos)이 뚜렷하지 않다는 뜻(aphanes)의 합성어로 희랍어에서 유래한다. 나무 이름이 푸조라니 참 이색적이고 신기하다.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없지만 낯설지는 않다. 푸조, 프랑스산 세단(sedan)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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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사철 Fortunes creeping초목류 wild flower/노박덩굴과 Celastraceae 2023. 6. 10. 22:04
뭐지? 사철나무 잎에 예능을 발휘한 주인공은 벌레일까 사람일까 자연일까. 사철나무를 식해하는 곤충은 노랑털알락나방의 유충으로 알려져 있다. 사철나무뿐만 아니라 사스레피나무, 빗죽이나무, 줄사철나무, 노박덩굴, 청미래덩굴, 화살나무, 참빗살나무, 회목나무 등 노박덩굴과 수목을 가해한다. 줄사철나무 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 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덩굴식물로, 영명은 Fortunes creeping이다. 길이 10m. 줄기에서 나는 뿌리가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기어오르는 습성을 갖고 있다. 마주나는 잎은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질이 두꺼운 편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잎과 꽃받침조각, 수술은 각각 4개이고 1개의 암술이 있다. 꽃은 5∼6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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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수황씨 종택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10. 4. 22:27
장수황씨 종택의 탱자나무, 천연기념물 제558호. 16세기 후반 황희의 7대손인 도천(道川) 황시간(黃時幹, 1558~1642)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 450년의 장수목이다. 두 그루가 자란 것인데도 마치 한 그루인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탱자나무 고유의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분야에서의 학술적 가치가 높고 문경 장수황씨 종택의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역사 분야에서의 문화적 가치도 높다. 우리나라에서 탱자나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는 이 외에 두 곳이 있다.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가 78호와 사기리탱자나무가 79호가 그것이다. 장수황씨_종택, 경북민속문화재 163호-장수황씨의 시조는 황경(黃瓊)이며 황희의 증손인 황정(黃挺)을 입향조로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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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황씨종택 탱자나무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22. 10. 4. 12:45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학명 Citrus trifoliata. 영명 Trifoliate orange, hardy orange. 천연기념물 제558호. 16세기 후반 황희의 7대손인 황시간(黃時幹)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두 그루가 자란 것인데도 마치 한 그루인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탱자나무 고유의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분야에서의 학술적 가치가 높고 문경 장수황씨 종택의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역사 분야에서의 문화적 가치도 높다.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가 78호, 사기리탱자나무가 79호로 지정되어 있다. 귤화위지(橘化爲枳)나 남귤북지(南橘北枳)라는 말이 있는데 강남의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도 장소(場所)나 환경(環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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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152호 산닥나무 Diplomorpha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21. 9. 18. 22:40
하, 마크로렌즈를 놓고 왔다! 산닥나무 Diplomorpha, 학명 Wikstroemia trichotoma, 팥꽃나무과 산닥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m. 잎은 마주나기하며 막질이고 달걀형 또는 긴 타원상 달걀형이며 예두, 원저 또는 예형이고 톱니가 없으며 암수한꽃으로 노란색 7~15개가 일년생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순지방산 기름을 짜고 수피는 지폐, 증권, 사전, 지도 등의 고급용지로 사용했다. 최근 경기도 남한산성 일대에서 산닥나무 군락지가 발견된 바 있다. 남해 망운산 산닥나무 자생지는 1962년 천연기념물 152호 지정되었지만 주변 식생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개체 수가 급속히 줄어들어 2012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32그루를 심어 복원작업을 한 바 있다. 산닥나무는 희귀·멸종위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