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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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실쑥부쟁이 threevein-aster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0. 9. 24. 11:03
까실쑥부쟁이 threevein-aster 곰의수해, 산쑥부쟁이, 학명 Aster ageratoides Turcz. 야백국(野白菊), 팔월백(八月白), 북한명 까실푸른산국. 높이는 1m 이고 8~9월에 자주색 보라색으로 핀다. 전초를 산백국(山白菊)이라 하여 風熱感氣(풍열감기), 편도선염, 기관지염, 정·瘡·腫(정·창·종), 毒蛇咬傷(독사교상), 벌에 쏘인 刺傷(자상)을 치료한다. 까실은 까슬의 사투리 혹은 북한어다. 표준말은 '까슬'이고 '-하다'가 붙어 형용사로 사용된다. '까슬하다'는 몹시 거칠고 빳빳한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다른 쑥부쟁이에 비해 잎이며 줄기며 까슬까슬해서 까실쑥부쟁이다. 쑥부쟁이는 국화과의 들꽃이요, 가을은 바야흐로 국화의 계절. 천지가 자줏빛 쑥부쟁이로 물들다가 이어서 노란 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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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돌쩌귀 Three-leaf monk'shood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08. 10. 14. 09:53
세잎돌쩌귀 Three-leaf monk'shood. 초오두(草烏頭), 독공(毒公), 토부자(土附子), 학명 Aconitum triphyllum. 미나리아재비과(科)의 유독성 다년초. 높이 1m. 9월에 하늘색 꽃이 피는데 수술은 많고 암술은 3~5개이다. 10월에 익는 골돌과는 타원형이다. 덩이뿌리를 초오(草烏)라고 하며 祛風濕(거풍습), 散寒(산한), 止痛(지통), 開痰豁(개담활), 消腫(소종)의 효능이 있다. 세잎돌쩌귀는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진 다음 다시 두 개로 갈라지는 돌쩌귀란 뜻이다. 가는돌쩌귀, 그늘돌쩌귀, 백부자라 일컫는 노랑돌쩌귀, 흰돌쩌귀, 한라돌쩌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노랑돌쩌귀는 백부자(白附子) 라 하여 극약으로 사용한다. 초오(草烏)라고 하여 독이 있는 투구꽃과 모양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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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석사(浮石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3. 2. 20:53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신경숙의 축축한 사랑 이야기 를 감명 깊게 읽던 생각이 난다.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은 정말 키가 커서 시원스런 이목구비 뚜렷한 귀족 사내처럼 생겼다. 무량수전은 고등학교 시절 국사시간에 배운 최고의 목조건물인데 최근에 봉정사 극락전이 앞선 것으로 판명되어 그 가치가 떨어지는 듯 했다. 최순우의 로 유명해졌다. " . . .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사람도 인기척도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 안양루, 조사당, 응향각들이 마치도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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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돌쩌귀 Aconitum triphyllum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07. 10. 23. 09:01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돌쩌귀를 닮아 부르는 이름이다. 세잎돌쩌귀의 모근을 초오, 자근을 부자라고 하여 강한 독성이 있는데 사약을 만들거나 즙을 화살에 묻여 사냥하는데 사용했다. 뿌리는 약효도 뛰어나 검은콩이나 두부에 자숙하여 중풍 한습비, 치완장, 당뇨병, 혈압 등에 사용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동속약초로는 놋젓가락나물, 노랑돌쩌귀, 투구꽃, 진돌쩌귀, 지리바꽃, 그늘돌쩌귀 등이 있다. 돌쩌귀란 말은 원래 쇠붙이로 만들어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구이다. 수돌쩌귀는 문짝에 박고, 암돌떠귀는 문설주에 박아 서로 맞추거나 꽂게 되어 있다. 아래는 제주도 애월읍에 있는 돌쩌귀 세잎돌쩌귀 Three-leaf monk'shood. 초오두(草烏頭), 독공(毒公), 토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