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
부안 구암리 고인돌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5. 3. 25. 10:20
내소사를 가다가 화장실을 찾다보니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 구암리 지석묘(支石墓) 13기가 놓여 있다. 전국에 산재한 청동기시대 지배계층의 무덤인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등 4만여 기가 있다. 지상에 4면을 판석으로 막아 묘실을 설치한 뒤 그 위에 상석을 올린 북방식(탁자식)과 지하에 묘실을 만들어 그 위에 상석을 놓고 돌을 괴는 남방식(바둑판식)이 있다. 오래 전에 참 시원하고 멋졌던 기억으로 남은 강화 부근리의 북방식 고인돌을 다시금 보고 싶다. 고인돌 말고도 널무덤, 독무덤, 움무덤, 돌넛덜무덤, 돌무지무덤, 화장무덤 같은 방식이 있다. 철기시대에는 널무덤, 돌덧널무덤, 돌무지나무널무덤, 이음식독무덤이 있다. 삼국시대에 와서는 덧널무덤, 독널무덤, 돌무지덧널무덤, 구덩식돌무..
-
부안 명기 계랑 이매창의 '이화우 흩뿌릴제~'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2. 12. 28. 17:48
2006년 6월 6일 부안 매창공원에서. 부안 명기로 알고 있는 매창은 아전을 하던 이탕종(李湯從)의 딸이다.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나 당대의 문사인 유희경(劉希慶)의 애인으로 허균(許筠), 이귀(李貴) 등과도 교유가 깊었다. 부안(扶安)의 기생으로 계랑(癸娘)이라 하였는데 개성의 황진이(黃眞伊)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루었다. 동명이인으로 사임당 신씨의 딸이자 율곡 이이의 누님인 매창(梅窓)이 따로 있다. 무덤앞에서-송수권, 2011년에 세우면서 매창시인을 기린다는 의도는 좋지만 시인을 한낱 기생으로 폄훼한 내용을 담은 시를 매창시인의 묘 앞에 세운 것은 매우 부적정한 것이라는 현지문단반응이다. http://www.ib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1805 김만..
-
채석강(採石江)풍경 landscape 2012. 6. 4. 21:21
당나라 때 시선(詩仙) 으로 불리는 이태백이 취중에 달이 하 아름다워 잡으러 들어갔다가 빠져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붙은 채석강.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 지층이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데서 유래한다. 격포해수욕장 방면, 이상은 2012년12월 촬영. 바다책, 다시 채석강 / 문인수 민박집 바람벽에 기대앉아 잠 오지 않는다. 밤바다 파도 소리가 자꾸 등 떠밀기 때문이다. 무너진 힘으로 이는 파도 소리는 넘겨도 넘겨도 다음 페이지가 나오지 않는다. 아 너라는 冊, 깜깜한 갈기의 이 무진장한 그리움. - 문인수,『쉬!』(문학동네, 2006) 격포항 남쪽 방파제 방면의 채석강. 시간이 허락되면 근처에 적벽강을 둘러봄직..
-
화순 고인돌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9. 1. 22. 16:00
예전에 지석묘(支石墓)라 하던 것을 고인돌로 순화하였다.'고이다' 의 어간 '고이' 에 관형사형 'ㄴ' 이 붙고 '돌' 이 합성된 말이다.굳이 풀이를 하자면 돌 위에 고인 돌을 말하는데 선사시대의 무덤이다.선돌, 열석, 환상열석, 돌널무덤과 함께 거석문화의 일종이다.거석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국의 스톤헨지나 남태평양 이스터섬의 모아이석상이 유명하다.처음 본 고인돌은 북방식인데 강화도에서 보았다.남방식은 부안이나 고창에도 있는데 더 남쪽에 있는 화순 고인돌을 먼저 보게 되었다.북방식 고인돌은 널판식,탁자식 모양이고, 남방식 고인돌은 바둑판 모양이다.화순고인돌은 2000年 2월 세계문화유산 제977호로 등록되었다. 화순. 고인돌 / 염창권 죽음이 너무나 가벼워서 날아가지 않게 하려고 돌로 눌러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