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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Cucumis melo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22. 9. 17. 17:12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전망 좋은 곳 팻말이 붙어 있는 곳이다. 의자 발치에 달콤한 꽃이 뜨거운 햇살아래 반짝인다. 분명 방문객이 먹고뱉은 씨앗을 바람이 틔웠을 것이다. 고마운 생각이 퍼뜩 지나간다. 참외 Cucumis melo var. makuwa MAKINO 중국원산. 박과의 덩굴성 일년초. 원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다른 물체에 붙는다. 잎은 어긋나고 장상(掌狀)으로 얕게 갈라지며 밑부분이 얕은 심장저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1가화로서 6, 7월에 황색으로 핀다. 열매는 장과(漿果:살과 물이 많고 씨가 있는 열매)로서 원주상 타원형이고 황록색·황색으로 익는다. 대청호 참외 / 곽해룡(1965~ ) 참외 꼭지는 쓰다 쓰디쓴 꼭지를 빨면서 참외는 제 몸을 단물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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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Citrullus vulgaris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22. 8. 15. 22:59
야생 수박 Citrullus vulgaris SCHRAD. 한자어로는 서과(西瓜), 수과(水瓜), 서과피(西瓜皮), 시과(時瓜), 취의(翠衣). 영명 watermelon. 열대아프리카 원산.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 덩굴식물. 수박의 도입에 대하여 원산지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까지 퍼졌으며, 동양에는 터키인에 의해 천산 남로를 통해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도문대작(屠門大嚼)』에 고려를 배신하고 몽골에 귀화하여 고려인을 괴롭힌 홍다구(洪茶丘)가 처음으로 개성에다 수박을 심었다고 하였다. 〈연산군실록〉에 연산군이 중국에 사신으로 가는 김천령에게 수박을 가져오라 명하는데 여러 이유를 들어 거절하고 병사한다. 연산군이 죄를 물어 부관참시하고 가족은 노비가 되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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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pumpkin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16. 7. 17. 23:07
수꽃. 암꽃. 남과탄(南瓜嘆) - 정약용 苦雨一旬徑路滅 城中僻巷烟火絶(고우일순경로멸 성중벽항연화절) 我從太學歸視家 入門譁然有饒舌(아종태학귀시가 입문화연유요설) 聞說罌空已數日 南瓜鬻取充哺歠(문설앵공이수일 남과육취충포철) 早瓜摘盡當奈何 晚花未落子未結(조과적진당내하 만화미락자미결) 鄰圃瓜肥大如瓨 小婢潛窺行鼠竊(인포과비대여강 소비잠규행서절) 歸來效忠反逢怒 孰敎汝竊箠罵切(귀래효충반봉노 숙교여절추매절) 嗚呼無罪且莫嗔 我喫此瓜休再說(오호무죄차막진 아끽차과휴재설) 爲我磊落告圃翁 於陵小廉吾不屑(위아뇌락고포옹 오릉소렴오불설) 會有長風吹羽翮 不然去鑿生金穴(회유장풍취우핵 불연거착생금혈) 破書萬卷妻何飽 有田二頃婢乃潔(파서만권처하포 유전이경비내결) 궂은 비 열흘 만에 여기저기 길 끊기고 성안에도 시골집도 밥 짓는 연기 사라져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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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외 Luffa cylindrica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15. 9. 30. 16:16
수세미외 Luffa cylindrica. 면과(綿瓜), 천락사(天絡絲), 수세미외, 수세미오이라고도 한다.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 풀. 잎은 오이잎과 비슷한 손바닥 모양이다. 열매는 오이처럼 생겼는데 어린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다. 암꽃과 수꽃이 8~9월에 한 개체에 핀다. 열매는 오이 모양으로 어릴 때는 녹색이지만 익으면 노랗게 되고 열매 안의 그물 모양의 섬유질을 이용해서 수세미로 쓴다. 어린 열매를 먹을 수도 있다. 열매는 통경, 최유, 혈행부전치료, 진해, 이뇨에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사과(絲瓜), 천락과(天絡瓜), 만과(蠻瓜)라 부르며, 해열·거담(祛痰), 양혈(涼血), 해독,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열병신열·담천해수(痰喘咳嗽)·유즙불통(乳汁不通)·장염·옹종(癰腫)·정창(疔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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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Winter Melon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15. 9. 30. 16:11
보문산. 과례촌 길가 오두막집에 90을 바라보는 홀노파가 있다. 허리는 이미 ㄱ 자로 꺾어진 지 몇 년 되었고 단발머리는 하얗게 가루를 뿌렸는데 가끔은 감은 머리칼이지만 뒤통수 떡이 져 있다. 어디서 구해다 심었는지 해마다 산수유도 빨갛게 익어 가고 두릅나무순은 물론 어떻게 아는지 천궁도 뜯어 간다고 투덜거린다. 참나물로 잘못 알고 있는 파드득나물도 맛이 있다 하더니 닭벼슬을 한 뻘건 맨드라미도 까만 씨앗을 터뜨린다. 노란 꽃이 눈에 들어오기에 곰곰 보았더니 자잘한 오이꽃과 어디서 구했을까 싶은 동아꽃이 넌출을 이루고 있다. 깔팡진 비탈길을 언제 내려갔다가 알토란 같은 밤알과 먹음직스런 홍시를 비닐봉지 두 개에 나누어 들고 휘청거리며 올라오기에 문앞까지 옮겨주었다. 그전에는 길 가다 말 걸면 반가운듯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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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각(老脚) Cucumis sativus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14. 10. 20. 20:44
옥정호 가는 밭언저리에 늙은오이가 주렁주렁. 한자 뜻대로 늙어서 누렇게 된 오이. 곧 늙은 오이를 가리킨다. 이름 참 잘 지었다. 오이꽃 cucumber. cetriolo, 중국에서 왔다고 호과(胡瓜), 오이가 늙으면 黃瓜(황과), 학명 Cucumis sativus L. 인도 원산 추정, 박과의 덩굴성 일년초. 오이 열매는 열기를 식히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여 이를 통해 열기를 빼내는 효능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독기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열을 내려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이 나는 증상과 갈증을 풀어주고, 눈이 충혈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그리고 번갈,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동통, 화상 치료에도 좋다. 오이 잎은 습열의 사기가 침입했을 때 열기를 식히면서 소변을 통해 습사를 빼내는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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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bitter gourd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14. 9. 3. 20:45
여지라 부르기도 하는데 무환자나무과의 상록교목인 여지(荔枝, Litchi)와 혼동하므로 여주라 부르는게 낫겠다. 학명은 Momordica charantia 이며 영명은 balsam pear, bitter melon, bitter gourd 이며, 고과(苦瓜), 양과(凉瓜), 홍고랑(紅姑娘), 금여지(錦荔枝), 나포도(癩葡萄), 만려지(蔓荔枝) 등의 다른 이름이 있다, 인도 원산으로 추정. 6~8월에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 핀다. 암수한그루이며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달걀꼴이다. 꽃부리는 지름 2cm 정도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대도 3개로 갈라진다. 8~9월에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황적색으로 익는데 칼륨이 많아 살아 있는 인슐린이라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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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 gourd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09. 1. 3. 10:26
조롱박 gourd, 肇論, 박과의 한해살이 재배식물. 학명 Lagenaria siceraria, 원래는 한해살이풀인 조롱박과 박의 열매를 가리켰는데, 지금은 동아, 쿠쿠미스 딥사큐스, 트리코산테스 앙구이나, 루파속의 수세미외 등의 열매를 모두 식물학적으로 조롱박이라 부른다. 조롱박은 멕시코 북부와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이지만 수세기 동안 재배되어왔으며, 야생상태로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는 조롱박을 비롯해 박·표주박 및 하늘타리속·루파속 식물들을 관상용 또는 물·술바가지를 얻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 Lagenaria는 라틴어의 ‘병’을 뜻하는 단어인 ‘lagena’에서 유래한 것으로 열매의 모양에서 연상된 것이다. ‘Siceraria’는 술에 취한다는 의미이다. 동사양을 막론하고 조롱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