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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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우산속대청호 Daecheongho Lake 2017. 9. 27. 23:37
유홍초. 중학 2학년 사춘기 계집아이처럼 시뻘건 립스틱 두텁게 쳐바른 처연함. 그 이름 새깃유홍초. 수세미외. 눈물 뚝뚝 흘리며 고개 바짝 쳐들고 평화롭게 살자고 시위하는 노란 얼굴. 우중 운무에 이리 빼꼼 저리 빼꼼 숨박꼭질 하겠다는 현암사 부처님의 한가로움. 고만 고만한 것들이 구태여 키재기를 해보겠다고 잘근잘근 고개 쳐든 고마리. 어성초. 호숫가 물고기 여기 다들 모였나 난다 난다 비린내 발밑에서 확 솟구친다. 마디 마디 쇠뜨기. 무슨 한이 많길래 마디 마디마다 눈물 치렁치렁 매달았을까. 밤새 홀랑 비를 맞은 허수개비. 농촌해체되면서 개 한 마리가 지키는구나. 백일홍. 너 국산 맞니? 나비 친구는 구름모자 쓴 할배한테 갔다니? 대청호. 1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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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Garland chrysanthemum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7. 6. 13. 20:58
쑥갓 Garland chrysanthemum 춘국(春菊). 지중해 연안 원산인 국화과 쑥갓속의 일년초. 동호(茼蒿), 애국(艾菊), 학명 Chrysanthemum coronarium L. 꽃은 6-8월에 가지 끝에 머리모양꽃차례가 1개씩 달리고 지름 2-4cm이며, 노란색 또는 흰색이다. 잎 모양이 쑥을 닮았고 갓처럼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는 데서 유래한다. 식품가치는 월등하지만 생산은 그리 많지 않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나 비타민 D가 적어 표고버섯이 이를 보완해 준다. 단백질이 풍부한 조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적어 쑥갓과 같이 먹으면 좋다. 개쑥갓 http://ktk84378837.tistory.com/5977 쑥갓 http://ktk84378837.tistory.com/8169 쑥갓꽃 /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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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 海菊 Aster spathulifoliu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6. 9. 12. 16:17
해국(海菊) Aster spathulifolius. 국화과 참취속의 다년초. 바닷가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이다. 키는 30~60cm 이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개화시기는 7~11월이며 열매는 11월에 성숙한다. 울릉도. 갯국 http://ktk84378837.tistory.com/5895 http://ktk84378837.tistory.com/6212 해국 http://ktk84378837.tistory.com/988 http://ktk84378837.tistory.com/5387 제주해국 http://ktk84378837.tistory.com/1765 http://ktk84378837.tistory.com/5228 울릉도해국 https://ktk84378837.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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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Hollyhock초목류 wild flower/아욱과 Malvaceae 2016. 7. 4. 22:45
어떤 이가 접시꽃을 부용화라 올렸기에 수정 댓글을 달아주면서 찾아보니 뜻밖에도 수록되지 않았다. 접시꽃이 왜 없지? 예전에 담아둔 것을 뒤적거리니 꽤 나오기에 이것저것 올려본다. 가로에 심은 부용화(목부용)을 보고 젊은 엄마가 아이에게 무궁화라 알려주기에 깜짝 놀랐던 수 년 전의 기억이 있다. 부용은 수련과의 연꽃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연꽃을 닮은 것 같지 않은 이 부용화는 목부용이며 하이비스커스 계통이다. 접시꽃은 촉규화라는 생약명이 있는데 연원이 꽤 오래되었는지 신라의 문장 최치원의 한시가 전한다. 최치원은 신라를 대표하는 천재로 당(唐)에서 급제하여 벼슬을 살며 '황소의난'을 토벌한 공신이었으나 신라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렸다. 고국이라고 돌아왔으나 따뜻한 대접을 받지 못하자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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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벚나무 Sargent cherry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6. 4. 18. 22:34
식장산. 대금산. 산벚나무 Sargent cherry, 山櫻, 학명 Prunus sargentii , 장미과 벚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이고 톱니가 발달해 있다. 꽃은 4월 말 ~ 5월 중순 개화하고, 연홍색 간혹 백색으로 2~3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꽃잎은 둥글고 끝이 오므라지며, 향기가 없고, 암술대 및 씨방은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지름은 1cm이며 검은 보라색으로 6월 말 ~ 8월 말에 성숙한다. 섬벚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531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221 처진올벚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17 수양벚나무 http://ktk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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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준비풍경 landscape 2015. 11. 1. 21:12
과례마을. 무청 말린 것은 시래기라 하고 배추 겉잎을 말리면 우거지라 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시래기의 어원은 아리아족 언어에서 왔다는 말이 있는데 불분명하고, 정색을 하고 부인하는 '쓰레기'와의 연관이 오히려 상식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거지의 어원은 '웃(上)+걷(걷다의 어간+이(접미사)>웃+거지>우거지'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식이섬유, 칼슘, 철분, 비타민C 가 많아 간암 억제, 당뇨, 동맥경화, 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삽상한 이 계절에는 어디에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든든하고 구수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래기 / 도종환 것은 맨 처음 어둔 땅을 뚫고 나온 잎들이다 아직 씨앗인 몸을 푸른 싹으로 바꾼 것도 저들이고 가장 바깥에 서서 흙먼지 폭우를 견디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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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말매미 Cryptotympana atrata동물 Animal/매미 매미충 멸구 진딧물 2015. 8. 4. 20:54
칭따오 덕태호텔 앞. 덕태호텔 인근 전통시장에서 본 곤충 요리의 대명사 매미 유충. 말매미 Cryptotympana atrata (Fabricius, 1775). 6~9월에 출현한다. 몸길이 40~48mm, 날개 끝까지 60~70mm 정도인 대형종에서 유래한다. 몸은 광택이 나는 흑색이며 신선한 개체는 황금색 가루에 덮여 있다. 배마디의 옆 가장자리, 배딱지의 가장자리, 그리고 가운데다리와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주황색 무늬를 가진다. 앞날개는 투명하나 기부는 흑색이며, 날개맥은 흑갈색이다. 뒷날개는 작고 투명하며 기부에 흑색 무늬가 있고 앞날개의 것보다 훨씬 크다. 애매미 http://ktk84378837.tistory.com/1185 http://ktk84378837.tistory.com/3915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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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Canna초목류 wild flower/홍초과 Cannaceae 2013. 9. 24. 14:40
칸나 Canna, 붉은색의 파초라는 뜻으로 홍초(紅蕉), 왕홍초, 북한명 꽃홍초. Lily는 아니지만 영명은 Canna Lily. 학명 Canna spp. Canna generalis Bailey. 한의학에서는 미인초(美人蕉), 홍초목 홍초과 홍초속에 속하는 1종1속의 여러해살이풀. 서인도제도와 중앙 아메리카의 열대 아열대 원산. 키가 80~200cm쯤 자라며, 땅 속에 둥근 알뿌리가 있다. 잎은 크고 둥근 모양이며, 파초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다. 꽃은 초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계속해서 피며, 꽃 색깔은 흰색, 노란색, 붉은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꽃잎처럼 보이는 커다란 것은 수술이 변해서 된 것이며, 꽃받침과 꽃잎은 작아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알뿌리는 겨울에 캐서 저장했다가 4~5월에 나누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