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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 海菊 Aster spathulifoliu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6. 9. 12. 16:17
해국(海菊) Aster spathulifolius. 국화과 참취속의 다년초. 바닷가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이다. 키는 30~60cm 이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개화시기는 7~11월이며 열매는 11월에 성숙한다.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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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 도종환
우리에게 역사 있기를 기다리며
수백만 년 저리디 저린 외로움 안고 살아온 섬
동도가 서도에 아침 그림자를 뉘이고
서도가 동도에게 저녁 달빛 나누어 주며
그렇게 저희끼리 다독이며 살아온 섬
촛대바위가 폭풍을 견디면 장군바위도 파도를 이기고
벼랑의 풀들이 빗줄기 받아
그 중 거센 것을 안으로 삭여내면
바닷가 바위들 형제처럼 어깨를 겯고 눈보라에 맞서며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서로를 지켜온 섬
땅채송화 해국 술패랭이 이런 꽃의 씨앗처럼
세상 욕심 다 버린 것
외로움이란 외로움 다 이길 수 있는 것들만
폭풍우의 등을 타고 오거나
바다 건너 날아와 꽃 피는 섬
사람 많은 대처에선 볼 수 없게 된지 오래인
녹색 비둘기 한 쌍 몰래 날아와 둥지 틀다 가거나
바다 깊은 곳에서
외로움이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해조류떼가
저희끼리 손끝을 간지르며 모여 사는 곳
그런 걸 아는 사람 몇몇 바다 건너와 물질하며 살거나
백두산 버금가는 가슴으로 용솟음치며
이 나라 역사와 함께 해온 섬
홀로 맨 끝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시린 일인지
고고하게 사는 일이 얼마나 눈물겨운 일인지 알게 하는 섬
아! 독도
-수록시집 내 영혼에 꿈을 실으리 ( 은혜미디어 ) 2000
독도 / 윤종순
해국(海菊)이 피어나면
은은한 달빛에 감겨 도는 동ㆍ서도
괭이갈매기 짝을 이뤄 배회하면
거친 파도는 간 곳 없고
저토록 푸른빛 바다
영혼의 이름으로 섰다
‘한국령(韓國領)’이라 음각된 해석(海石)
그 위로 펄럭이는 태극기
지고지순의 섬 독도를 알렸다
이제 한 평의 그림자를 남겨놓고
역사성으로 보나 지리적으로 볼 때
엄연한 한국 고유 영토
구멍 난 섬 여기저기 강치와 더불어 살고 싶다
오, 독도여
새벽녘 불기둥 다시 보고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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