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
청주 수암골1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0. 7. 6. 13:49
대동산1번지 http://ktk84378837.tistory.com/3511 수암골 http://ktk84378837.tistory.com/1347 http://ktk84378837.tistory.com/1348 감천동 http://ktk84378837.tistory.com/2456 달동네 / 윤용기 연탄 배달 아저씨는 힘겹게 골목길 뒤안으로 리어카를 끌고 올라간다. 삶이 고달플지라도 내일 힘차게 솟을 태양을 그리워하며, 손이 시려 꽁꽁 언 손을 비비며 삶의 서러움이 눈이 아닌 비가 되어 달동네 추위를 녹인다. 가난의 서러움을 삶의 추위를 모두 잊어버린 채 긴 동면의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
골목 2심상 image 2010. 2. 24. 15:49
문창동. 단골미용실 인근. 골목 http://ktk84378837.tistory.com/1687 http://ktk84378837.tistory.com/1686 http://ktk84378837.tistory.com/3144 골목에도 사람은 살지 않는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7 / 이문재 그래도 키 낮은 골목에는 사람이 아직 살겠거니 했다, 북한산 그늘이 깊은 수유리 목을 빼면 셋방 가구 등속이 보이는 골목들 고개 숙이며 드나드는 사람들 속에는 아직 사람 같은 그 무엇인가 깃들여 뜨겁거나 때로 덜컹댈 것이었지만, 살 부벼댈 오래 된 마음들 있겠거니 했다, 해서 등꽃 파랗게 피면 삶은 아직 삶아진 것이 아니라고 감나무에서 감 덜 익은 것 떨어지면, 그게 생명을 생명이게 하는 솎아냄이라고 올 사람 없지만 ..
-
골목 1심상 image 2010. 2. 24. 15:47
문창동. 단골미용실 인근. 골목 http://ktk84378837.tistory.com/1687 http://ktk84378837.tistory.com/1686 http://ktk84378837.tistory.com/3144 젖갈 골목은 나를 발효시킨다 / 이가희 강경상회 이씨는 짠 손바닥에다 새우를 키운다 멸치떼도 몰고 다닌다 헝클어진 비린내를 싣고 와 육거리 젓갈시장 골목 가득 풀어놓는다 날마다 그는 해협을 끌어다 소금에 절여 간간하게 숙성시킨다 그가 퍼 주는 액젓은 오래 발효시킨 수평선이다 그는 저울에다 젓갈의 무게를 재는 법이 없어 누구나 만나면 후덕하게 바다를 퍼 준다 저무는 수평선처럼 강경상회가 셔터를 내리면 골목에다 몸 풀었던 바다 갯내음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싱거웠던 내 몸, 어느새 짭짤하게..
-
대동 산1번지의 꿈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8. 1. 25. 22:11
안전띠 미착용에 3만원짜리 스티커 선물로 받고는 비싼 사진 찍어보자고 위로하며 찾아간 대전의 달동네 대동 산1번지. 동네 불량배가 질러 불탄 학원버스가 손님을 맞고 대학생들이 그려놓은 일명 공공미술군산 해망동처럼 담벼락 그림마다 앞다투어 어서 옵쇼~허릴 굽힌다. 골목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엔 강아지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도둑괭이 한 마리가 타이어 밑에서 해바라기 할 때쯤 찬바람이 쓸고 간다. 그래서 골목은 깨끗하다. 기관지에 좋다는 귤차를 먹겠다고 만난 귤껍대기 말리는 할머니는 참 좋은 동네라고 웃음짓는다. 검은 비닐봉지에 내어놓은 연탄재만큼 정겨운 동네다.이게 대동 산1번지에서 내려다 본 대전시가지 모습이랍니다.시원하신가요?대동산1번지 http://ktk84378837.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