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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산1번지의 꿈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8. 1. 25. 22:11
안전띠 미착용에 3만원짜리 스티커 선물로 받고는 비싼 사진 찍어보자고 위로하며 찾아간 대전의 달동네 대동 산1번지. 동네 불량배가 질러 불탄 학원버스가 손님을 맞고 대학생들이 그려놓은 일명 공공미술군산 해망동처럼 담벼락 그림마다 앞다투어 어서 옵쇼~허릴 굽힌다. 골목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엔 강아지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도둑괭이 한 마리가 타이어 밑에서 해바라기 할 때쯤 찬바람이 쓸고 간다. 그래서 골목은 깨끗하다. 기관지에 좋다는 귤차를 먹겠다고 만난 귤껍대기 말리는 할머니는 참 좋은 동네라고 웃음짓는다. 검은 비닐봉지에 내어놓은 연탄재만큼 정겨운 동네다.
이게 대동 산1번지에서 내려다 본 대전시가지 모습이랍니다.시원하신가요?
대동산1번지 http://ktk84378837.tistory.com/3511 수암골 http://ktk84378837.tistory.com/1347 http://ktk84378837.tistory.com/1348
감천동 http://ktk84378837.tistory.com/2456
산 1번지에 뜨는 별 / 최해춘
별은
제 몸 태워 길 만들며
매운 겨울밤
일찍 불 꺼진 가난한 창가에서
잠든 아이 꿈길을 밝힌다
밤이 깊어도 곁에 없는 엄마는
별 따라, 꿈길 따라 한달음에 달려오고
아이의 소망 하늘로 올라
함박눈 펑펑 쏟아져 내리면
꿈나라는 온통 행복한 세상이 된다
가난한 마을 나뭇가지에
오색전구 몇 알 차갑게 열린 밤
사랑하라는 외침 거리에 질퍽거려도
별은
밤 새워 제 몸 태우며
가난한 창가에서 어둠을 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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