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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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모인당(慕忍堂)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1. 9. 22:10
외삼문 인덕문忍德門 현판은 추사체의 대가인 가산 최영환 글씨다. 세종시 금남면 도암영곡길 89-25에 위치한 화순공 최한정신도비와 내문 그리고 모인당(慕忍堂)을 담았다. 모인당은 성종때 이조 예조 참의를 지낸 화순최씨 참판공 최한정(崔漢禎)과 아들 도승지 최중온(崔重溫)을 제사지내는 재실이다. 현종10년(1669)년 건립하였고 1928년 중수하였다. 문화재자료 제9호이다. 외삼문의 측면 내문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측면 담장에 매달려 모인당을 담았다. 모인당慕忍堂 측면 모인당慕忍堂 후면 모인당 뒤편의 복숭아밭. 노란봉지 하얀봉지가 복숭아마냥 다닥다닥한데 집토끼 한 마리가 싸늘한 주검으로 곱게 누워 있다. 마치 버려진 인형같다. 과수원 언덕배기에 올라서야 전경을 담을 수 있다. 모인당 http://ktk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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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고운 다솔사(多率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8. 1. 7. 16:14
봉황이 내려왔다가 울고간 봉명산(鳳鳴山) 다솔사(多率寺)에서 일주문도 없고 천왕문도 없이 처음으로 맞딱뜨린 건물은 대양루(大陽樓)이다. 조계종 범어사의 말사로 사천시 곤명면 용산리 봉명산(혹은 이명산, 방장산) 아래에 위치한다. 다솔은 병사(혹은 소나무)를 많이 거느린 절이란 뜻이 있다는 등의 불분명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 정말 솔숲에서 불어오는 솔향에 취해 숨을 크게 들이쉬며 오르는 길이 매력적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만당의 근거지이므로 국가보훈처지정 현충시설이기도 하다. 신라 지증왕4년(503) 때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했다 하니 천년고찰이다. 충숙왕13년(1326)에 나옹(懶翁)이, 조선 초기에 영일 · 효익 등이 중수하였으며,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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퐈이어 fire기타 etcetera 2018. 1. 5. 10:53
골든타임이 좀 지난 10여분 뒤는 이렇게 타오르고 있었다. 각지에서 크고작은 화재사건이 끊이지 않고 보도되는 작금에 TV에서나 보며 혀를 끌끌 차던 장면을 눈앞에서 목도하다니... 목요등반 1월 4일 효평동에서 천개동을 향해 올라가는데 천개동에서 피어오르는 시커먼 연기가 보였다. 시골 노인네가 청소를 하겠다고 쓰레기며 폐비닐을 태우겠지 비닐 냄새가 나지 않아 의아해 하면서도 뱉은 말이 11시20분 경이다. 그런데 이 난리가 난 것은 11시40분경이었으며 벌써 주민인듯 몇이 나와 신고한지가 꽤 되었는데 소방차가 아직도 안 온다고 발을 굴렀다. 예전에 식당을 했으나 철거하지 않은 입간판 하나가 거동과 의식이 불분명한 노인 부부를 지키고 있었다. 산불로 번질까 싶었던지 소방관련차가 8대나 출동했는데 효평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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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직필(正論直筆) 송건호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8. 1. 1. 23:25
추소리의 부소담악(芙沼潭岳). 감입곡류(嵌入曲流), 기암절벽(奇巖絶壁), 연화부수(蓮花浮水), 병풍(屛風)바위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700m 길의의 기암절벽으로 옥천이 자랑하는 3대절경이다. 이원 외가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우암 송시열은 작은 금강산이라 예찬한 곳이다.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야산이 물에 잠기면서 만들어졌다. 병풍처럼 펼쳐진 병풍바위 왼쪽 봉우리에 추소정(楸沼亭)이 우뚝하다. 이백리 맞은편 추소리 굴다리 앞에 송건호선생생가터 팻말을 보고서야 정론직필(正論直筆)의 대명사인 이 분이 고향 사람이었어? 옛지명이 고리산인 환산(環山)을 등반할 요량으로 갔다가 팻말이 보이기에 개념 없이 추소리까지 와도 보이질 않는다. 그때사 지도를 찾으니 비야리를 가리킨다. 비야리(飛也里) 마을유래비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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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풍경 landscape 2018. 1. 1. 21:10
겨울비가 예보된 이순신대교의 밤을 호텔 락희 13층에서 맞았다. 고교동창 내외가 마련해서 함께 내려왔다. 공전(空前)의 히트작이 된 '여수 밤바다' 음악이 가슴을 파고 든다. 겨울비 추적거리는 이순신대교의 아침은 밤처럼 처연하다. 서해맹산(誓海盟山)! 서해맹산(誓海盟山) 은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를 줄인 말이다. 이는 충무공이 선조의 피난 소식을 접하고 지은 진중음(陣中吟)에서 유래한다. 진중음(陣中吟) / 이순신(1554∼1611) 天步西門遠(천보서문원): 왕의 행차는 서쪽으로 멀어져 가고 東宮北地危(동궁북지위): 왕자는 북쪽 땅에서 위태롭다. 孤臣憂國日(고신우국일): 외로운 신하는 나라를 걱정할 때이고 壯士樹勳時(장사수훈시): 사나이는 공훈을 세워야 할 시기로다. 誓海魚龍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