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
-
천태산 영국사(寧國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1. 16. 22:58
천태산 영국사 방문은 천년도 더 묵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23호가 반갑게 맞이한다. 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국사에 의해 중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고종 때 안종필이 왕의 명을 받아 탑과 부도와 금당(金堂)을 새로 짓고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라 하였다. 뒤에 다시 공민왕(재위1351∼1374)이 이곳에 와 홍건적의 난을 피하면서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였다 하여 영국사(寧國寺)라 하였다. 법회나 법당의 주요행사를 열 때 사용하던 만세루(萬歲樓). 만세루는 중국 진(晉)나라 때에 윤주 자사(潤州刺史) 왕공(王恭)이 양쯔 강(揚子江) 근처 윤주의 성벽 서남쪽에 세운 높은 누각에서 유래한다. 새로 지은 극락보전과 대웅전. 대웅..
-
앞노랑겨울가지나방 Pachyerannis obliquaria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17. 11. 15. 22:09
천태산. 앞노랑겨울가지나방 Pachyerannis obliquaria (Motschulsky, 1861) 자나방과. 날개편길이 35mm 암컷은 날개가 없어 얼핏 번데기처럼 보인다. 10~11월에 나타나는 보통종이다. 기주식물은 신갈나무이다. 보문산. 눈발처럼 희끗희끗 바람개비처럼 팔랑팔랑 초겨울 숲속은 온통 이들의 너울거림으로 시끄럽다. 앉을 줄 모르는 녀석들인데 거센 바람에 잠시 불시착한 녀석을 맞딱뜨렸다. 동장군이 찾아오면 제아무리 겨울가지나방이라 하더라도 날아다닐 수 없으렸다... 가지나방류 http://ktk84378837.tistory.com/4976 http://ktk84378837.tistory.com/4975 http://ktk84378837.tistory.com/6867 앞노랑겨울가지나방..
-
다시 찾은 화순 운주사(雲柱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1. 12. 21:45
9년 만에 다시 찾은 화순 운주사(雲柱寺)구층석탑(九層石塔). 신라말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에 근거해 비보사찰로 세웠다는 설이 있다. 광주대학 교수인 친구 이은봉 시인이 안내한 운주사의 일주문을 지나 첫번째 마주하는 거칠지만 미끈한 석탑이다. 보물 제796호. 윗층 기단의 가운데돌은 4장의 널돌로 짜였으며, 네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긴 후 다시 면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굵게 새겨 면을 둘로 나누어 놓았다. 또한 기단의 맨윗돌은 탑신의 1층 지붕돌로 대신하고 있는 점이 특이한데, 운주사의 모든 탑이 이러하여 고려시대로 오면서 나타난 특징으로 보인다. 탑신의 각 몸돌에는 면마다 2중으로 마름모꼴을 새기고, 그 안에 꽃무늬를 두었는데, 이러한 수법은 운주사의 석탑에서만 볼 수 있다. 각 지붕돌은 밑면이 약간 치켜..
-
흰점빨간긴노린재 Lygaeus equestris동물 Animal/노린재 거품벌레 방패벌레 Pentatomidae 2017. 11. 9. 23:08
장령산 왕관바위. 초록별을 먹고 사는 예쁜이들. 흰점빨간긴노린재 Lygaeus equestris. 긴노린재과 꼬마여치속. 몸길이 10.5-12mm. 몸은 아름다운 주홍색에 흑색 무늬를 가졌다. 머리는 주홍색이고, 기부의 양쪽은 흑색을 나타낸다. 앞가슴등판은 주홍색인데 전연부와 뒷가장자리 좌우의 양반에 연한 무늬는 흑색이다. 작은방패판은 흑색이고, 반시초는 주홍색이며, 조상부 위의 원무늬와 혁질부 중앙의 가로 무늬는 흑색이다. 십자무늬긴노린재 http://ktk84378837.tistory.com/2843 http://ktk84378837.tistory.com/4029 흰점빨간긴노린재 http://ktk84378837.tistory.com/8379
-
장령산 長靈山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7. 11. 9. 23:03
丹楓이라고 이렇게 붉어도 되는 것이냐? 단풍이 좋아 다시 찾은 장령산. 생강나무도 너무 노란 거 아니냐? 새벽에 핀 서리꽃이 해가 든 곳은 흔적없이 사라졌는데 응달에선 아직 싱싱하다. 올라갈 때는 그늘져 어두웠는데 내려오는 길에는 빛이 든 꽃범의꼬리는 너무 예뻐서 한참을 놀았다. 쑥부쟁이가 끝물인데도 어찌나 청초한지 시골새악시 같다. 구실사리라 하던가. 습진 곳은 아직 퍼런데 이 녀석은 완연한 늦가을이다. 풀거북꼬리? 장령산의 신령스런 왕관바위는 정면에서 봐야 왕관처럼 보이는데 정상에선 도무지 뭐라 할 수가 없다. 십팔점박이무당벌레가 이곳에 살고 있다. 해발 600미터 고지 너른바위에 터를 잡고 좌판을 깔았다. 무당알노린재도 그 조그마한 몸으로 바스락거린다. 용하단 소문을 듣고 노린재 식구들이 들랑날랑 ..
-
장령산 長靈山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7. 11. 8. 23:48
가을 개나리. 사시사철 철을 모르는 철부지. 숲을 헤집고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신비의 세계를 숨죽여 연출하고 있다. 활엽수가 빚어내는 오색의 조화는 그야말로 찬연한 금수. 볼수록 눈이 부시다. 가까이 보면 더욱 신비로운 색깔은 까치수염이 만들어냈다. 신라금관을 연상케 하는 세공기술의 극치는 참나무가 보여준다. 버려진 벌꿀통에 말벌 몇 마리가 게걸스럽게 청소를 하고 있다. 바야흐로 씨앗의 계절, 청가시덩굴의 까만 열매도 예쁘고, 노란 껍질을 헤집고 나온 빨간 열매가 보석처럼 빛나는 노박덩굴 열매. 생각이 날듯 말듯 무슨 열매일까. 하얗게 여름을 밝힌 찔레 열매도 마지막 치장은 쫌 섹쉬하게... 산책길을 벗어나 캠핑장에 도착하니 김밥 속 밥알갱이는 대글대글하지만 보온물통 속 따끈한 물로 달래가며 씹는 중에 ..
-
이상룡 생가와 탑동고택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7. 11. 8. 23:06
1925년 임정시 이승만이 탄핵되고 난 후 국무령제로 고친 뒤 5개월간 초대 국무령을 지낸 독립투사 석주 이상룡의 생가. 현존하는 살림집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원래는 99칸의 집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70여 칸만 남아 있다. 그 이유인즉 이상룡이 가산을 모두 처분하여 만주로 망명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독립투쟁에 매진하자 일제가 이 기운을 끊어버리겠다고 가운데로 철길을 놓으면서 훼손된 것이다. ㅁ 자 구조의 건축양식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를 정도의 찬사를 하는 교사 출신의 해설가. 마당 안쪽에 보이는 우물방은 진음수가 나는 용천이 바로 방밑에서 솟는다고 하여 불리는 이름이다. 천지의 기운이 모인다는 우물방에는 여러 명의 정승이 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상룡 선생을 비롯하여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