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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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보사찰 순천 송광사(松廣寺)의 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3. 22. 22:26
매표소 들어서면서 첫눈에 들어오는 들현호색. 길가 숲에 숨어 있는 현호색(일명 종다리풀)이 빼꼼. 민중들의 꿈은 여기저기 동네방네 이골짝 저골짝 발닿는 곳마다 소박하게 이어진다. 말을 내리라니 내릴 밖에. 소나무는 애 이리 굽었누 물없는 청량각을 먼지 일며 지나니 서점과 천왕문을 옆으로 끼고 조계산 대승선종 송광사 일주문을 들어선다. 우화각으로 연결된 돌다리는 선암사 승선교처럼 아치형이다. 임경당과 우화각. 저 다리를 건너면 신선이 되는 것이렸다! 우화(羽化)는 곤충이 유충 또는 약충이나 번데기에서 탈피하여 성충이 되는 일을 말한다. 蘇東坡(소동파)의 [前赤壁賦(전적벽부)]에 "허공에 떠 바람을 타고 그칠 바를 모르듯, 훌쩍 세상을 버리고 홀몸이 돼서 날개를 달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르는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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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고양이 dog & cat동물 Animal/포유류 哺乳類 Mammalia 2017. 3. 20. 23:02
한류스타 송중기네 부친이 거주하는 세전 삼정동집 강아지. 변상벽의 묘작도에 나오는 테미공원 길고양이. 묘작도-변상벽 변상벽의 묘접도에 나오는 고양이-향적산 물통골. 변상벽 - 묘접도 고양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302 http://ktk84378837.tistory.com/2498 http://ktk84378837.tistory.com/7162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 황인숙(1958~ ) 이 다음에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윤기 잘잘 흐르는 까망 얼룩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사뿐사뿐 뛸 때면 커다란 까치 같고 공처럼 둥글릴 줄도 아는 작은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나는 툇마루에서 졸지 않으리라. 사기그릇의 우유도 핥지 않으리라. 가시덤풀 속을 누벼누벼 너른 벌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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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에서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7. 3. 20. 22:58
제비꽃 가운데 가장 먼저 비집고 나온 둥근털제비꽃. 꽃이라 하기엔 너무먼 산거울 일명 가는잎그늘사초. 파리 한 마리가 생강나무 향에 취하다. 해도 들지 않고 바람도 일지 않는 적막한 곳에서 세상 신기한 듯 고개 내민 진달래. 길가엔 영락없이 길마가지가 내 가지를 꺾어다가 길마가지로 쓰세요 애걸한다. 이렇게 멋진 소나무가 감추어진 식장산. 굴피와 솔송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생강나무 꽃 필 무렵 / 김승기 해마다 기다린 만큼 손 흔들며 다가오는 보슬비 마른 나뭇가지에 얼굴 부비고 있다 빗물에 입맞춤하는 나무들 꽃눈 틔우려나 보다 눈가에 맺히는 이슬이 붉다 지금쯤 은한 강물에 머리 감고 계실까 동백기름 바르시고 참빗으로 머리 빗어 쪽을 지시던 생강나무 꽃길 밟고 가신 할머니, 펄럭이는 옷자락에서 생강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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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닭 Fulica atra 부부의 봄나들이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7. 3. 20. 22:48
옥천 삼청리 저수지. 도담요양원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도 저리 자유롭게 노니셨으면.... 물닭 Fulica atra. Eurasian Coot. 두루미목 뜸부기과. 크기 40cm. 강이나 호수, 저수지에서 흔히 관찰되고 주변의 풀숲에서 5월에서 7월 사이에 번식을 시작한다. 몸이 통통하며 깃털 색은 검은색이다. 쇠물닭과 구별되는 흰색의 부리와 이마가 가장 큰 특징이다. 대청호 물닭 http://ktk84378837.tistory.com/4080 http://ktk84378837.tistory.com/7996 흰뺨검둥오리 http://ktk84378837.tistory.com/716 http://ktk84378837.tistory.com/6790 쇠오리 http://ktk8437883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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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청) Liverleaf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17. 3. 16. 22:12
노루귀 Liverleaf, hepatica, 장이세신(獐耳細辛), 설할초(雪割草), 파설초(破雪草), 저가치나물, 삼각초, 학명 Hepatica asiatica. Hepatica는 잎이 간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길이 8-25cm. 잎은 삼각 모양의 심장형에 잎몸은 3개로 갈라지고 뒷면에 솜털이 나 있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졌다. 4~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 또는 엶은 홍색으로 1개씩 피고 수술과 암술은 다수이고 노란색이다. 7~8월에 작은 수과가 달린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주로 운동계·소화기 질환 즉 간기능회복, 두통, 복통, 설사, 위장염, 장염, 종독, 지음, 진통, 창종, 치루, 치통, 치풍, 해수를 다스린다. 울릉도에 섬노루귀, 제주도에 새끼노루귀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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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 陽咫 Cinquefoil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7. 3. 16. 22:10
양지꽃 陽咫 Cinquefoil, 치자연(雉子筵), 만산홍(滿山紅), 학명은 Potentilla fragarioides var. major MAX. 장미과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30-50cm. 3~13개의 작은 잎들로 구성된 깃꼴겹잎이고 잎자루가 길고 톱니가 있다. 4~6월에 노란색의 5판화가 취산 꽃차례를 이루며 10송이 정도 달려 핀다. 꽃잎은 5개이고 거꿀달걀꼴이며 끝이 오목하다. 수술과 암술은 많으며 꽃턱에 털이 있다. 全草(전초)는 雉子筵(치자연), 根(근)은 雉子筵根(치자연근)이라 하며 구창, 보신·보익, 붕루(혈붕), 비뉵혈, 월경불순에 사용한다. 유사종으로 작은 잎이 3장이면 세잎양지꽃, 바위틈에서 자라고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크면 돌양지꽃, 잎이 손바닥 모양이면 가락지나물, 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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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불로초 Ganoderma applanatum초목류 wild flower/버섯 mushroom 2017. 3. 14. 14:43
잔나비불로초 Ganoderma applanatum. 이명 잔나비걸상버섯. 구멍장이버섯목 불로초과. 자실체는 반원형~말굽형이며 자흑색이고 단단하다. 관공은 황백색인데 상처시 갈변한다. 살아 있는 플라타나스 가로수 밑둥에서. 영지 http://ktk84378837.tistory.com/6073 http://ktk84378837.tistory.com/6861 http://ktk84378837.tistory.com/6893 잔나비불로초 http://ktk84378837.tistory.com/7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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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Eranthis stellata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17. 3. 13. 19:48
대둔산. 그 많던 너도바람꽃이 몇 년 사이에 모두 사라져버렸다. 사라져버린 건 너도바람꽃 만이 아니다. 앉은부채는 아예 눈에 띠질 않는다. 밟히고 문드러지고 뽑히고 부러지고 그 자연 파괴의 현장에 나도 동참해왔다. 바람이 불면 금방 피어났다가 바람이 불면 이내 져버리는 바람꽃이다. 바람꽃도 유래를 보면 그리스어의 아네모스(Anemos:바람)에서 비롯하였다. 그리스신화에서는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을 때 흘린 피에서 생겨난 꽃이라고 한다. 너도바람꽃 Eranthis stellate, 너도바람꽃은 변산바람꽃과 함께 너도바람꽃속이다. 너도바람꽃이란 이름은 '너도'란 접두사가 붙은 경우가 많이 그러하듯이 아마 학명에서 유래한 듯이 보인다. Eranthis는 라틴어로 봄꽃이란 의미이며 Stellata는 '이형(異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