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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메타세콰이어 Nami Island기타 etcetera 2010. 10. 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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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 시냇물
마주 박아 놓은
부드러운 깃털은
어느 초록 새의
속 날개인가.
정 들었다,
못 보낸다
이국의 땅이
뿌리 잡고 늘어질 때
길-쭈욱
벗겨지는
수피의 찢김.
갈 빛 머리털 날리며
그래도
그래도
고향 그리워
비상하려 펼친 잎새
깃 깃마다 햇살이 묻자
무거운 건 가을인가,
끈끈한 정이던가..
채 날지 못하고
추락하는 날개가
황금색 낙엽으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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