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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물가마우지 Phalacrocorax carbo
    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1. 6. 13. 23:15

     

     

     

     

     

     

     

     

    한동안 자맥질을 하고 나선 후다다 뛰쳐나와 온몸을 적신 물기를 타다닥 털어내고 햇빛과 바람에 날개를 말리는 가마우지.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짓이 너무 힘들어 보이고 애처로운 마음도 들고 귀엽기도 해서 한참을 숨죽여 놀았다. 산책하는 사람들의 기척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지 경계를 풀지 않는 긴장된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다. 갑천.

    민물가마우지 great cormorant. 학명 Phalacrocorax carbo.  사다새목 가마우지과. 크기 80~92cm. 크기 80~94cm. 등과 날개 윗면은 어두운 갈색이며, 부리는 가늘고 길며 윗부리 끝이 아래로 굽어 있다. 부리 기부에서 눈 아래까지 노란색 피부가 노출되었다. 부리 기부의 노란색과 흰색 뺨이 만나는 부분이 둥그스름하다. 어류를 주로 먹는다. 턱 아래에는 고기를 임시 저장하는 주머니가 발달해 있다. 중국 일부지역에서 이러한 습성의 가마우지를 이용해 고기를 잡기도 한다. 여기서 비롯된 가마우지경제라는 용어가 있다.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것과 같이 국제무역에서 한 나라의 경제가 다른 나라의 경제에 예속되어 있는 상황을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일본의 경제평론가인 고무로 나오키(小室直樹)가 <한국의 붕괴>(1989)에서 쓴 용어라고 알려져 있다. 당시 급격한 수출 증가로 경제 성장을 이루던 한국 경제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수입한 기술과 부품에 바탕을 두고 있어, 경제의 규모는 성장했으나 실익은 일본이 챙기고 있음을 비유로 설명한 용어이다. 

    민물가마우지 가마우지 http://ktk84378837.tistory.com/1719 https://ktk84378837.tistory.com/9626

     

     

    寶泉灘卽事(보천탄즉사) /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1431~1492)

     

     

    桃花浪高幾尺許 도화랑고기척허 눈 녹아 물결이 몇 자쯤이나 높아졌을까

    狠石沒頂不知處 은석몰정부지처 흰 바위 머리 잠겨서 있는 곳을 알지 못하네

    兩兩鸕鶿失舊磯 양량로자실구기 쌍쌍이 짝 지은 가마우지는 옛 낚시터를 잃고

    啣魚却入菰蒲去  함어각입고포거 물고기 입에 물고 물러나 풀 속으로 들어간다

     

    **보천탄: 김종직의 고향인 경북 선산 동남쪽에 있는 여울. 구미지역에는 선산지역의 견탄(犬灘), 석수탄(石首灘), 여차니강탄(餘次尼江灘), 누리탄(里灘), 보천탄(寶泉灘), 감천탄(甘川灘)과 인동지역의 양탄(陽灘), 전탄(箭灘), 백진사탄(白進士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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