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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맞은 화살나무 열매 Winged spindle -초목류 wild flower/노박덩굴과 Celastraceae 2010. 12. 9. 12:42
어제는 온종일 하늘이 찌뿌듯하고 예보도 있어서 눈 올것을 기대하였다.연구실 여자 선생과 처녀애는 창가에 붙어 호들갑을 떤다.오후 들어 흩날리다가 햇빛이 나다가어두워지다가 만다.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기대했건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던가?밤사이 하얀 눈이 세상을 얇게 덮었다.혹시나 하여 카메라를 어깨에 둘렀으나 어느새 얼음으로 맺혀 있다.정원수로 심어진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의 낙엽성 소교목이다. 이름은 코르크 성분의 가지 날개가 화살의 뒤꽁무니 처럼 생긴데서 유래한다. 불+나비>부나비 처럼 ㄹ이 탈락되어 활+살>화살이 되었다.한자어는 귀전우(鬼箭羽), 귀신이 쏘는 화살이다.파혈(破血)작용이 있어 타박상, 어혈(瘀血)로 인한 동통(疼痛),풍습(風濕)으로 인한 사지 마비(四肢麻痺)를 제거시키는 효능이 있다.모양도 특이하고 단풍도 좋고 열매도 이쁘고 색깔이 좋고병이 적어서 분재, 정원수, 가로수로 인기가 좋다.
화살나무 열매 Winged spindle 衛矛, 八樹. 노박덩굴과의 관목. 학명 Euonymus alatus. 알라투스는 날개가 있다는 뜻이다. 화살이 날 수 있는 것은 전우(箭羽)라는 깃털 때문이다. 예전에는 귀전우(鬼箭羽)라 했는데 이 화살깃처럼 생긴 코르크 날개가 화살나무의 유래가 된다. 동의보감에 보대회나무, 《물명고》에 횟닙나무라고 했는데 지금은 코르크 날개가 없는 것을 횟잎나무라 구분하였다. 어린잎을 식용하고 귀전우를 치풍제, 지혈제 및 광증 치료, 낙태에 쓴다. 한방에서 위암, 식도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기침 가래, 월경불순, 산후에 어혈로 인한 복통, 자궁출혈 등에 많이 쓰인다. 일본에선 화살나무와 단풍나무, 은방울꽃나무를 ‘세계 3대 단풍나무’라고 부를 정도로 단풍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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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 손택수
언뜻 내민 촉들은 바깥을 향해
기세좋게 뻗어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제 살을 관통하여, 자신을 명중시키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모여들고 있는 가지들
자신의 몸 속에 과녁을 갖고 산다
살아갈수록 중심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는 동심원, 나이테를 품고 산다
가장 먼 목표물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으니
어디로도 날아가지 못하는, 시윗줄처럼
팽팽하게 당겨진 산길 위에서
시집 『호랑이 발자국』(창비,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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