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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리 Mergus merganser
    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1. 1. 8. 23:24

    갑천

     

     대청호

    비오리 Mergus merganser.  크기sms 65cm 정도. 수컷의 머리와 윗목 부분은 녹색의 금속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며, 목의 아랫부분은 흰색이다. 어깨깃 바깥쪽은 흰색이고 안쪽은 검은색이며, 등도 검은색이다.  암컷의 가슴, 배는 흰색이나, 옆구리는 잿빛 흰색으로 검은색 파도 모양의 가는 가로줄이 촘촘히 있다. 부리는 어두운 붉은색이며, 앞 끝과 윗부리의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다. 다리는 황색을 띤 붉은색이다. 

    비오리 ktk84378837.tistory.com/9323  

    호사비오리(Chinese merganser) 학명 Mergus squamatus 는 뒷머리에 검은색 긴 댕기가 여러가닥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 수컷은 몸 윗면이 검은색이며 초록색 광택이 나고, 암컷은 옆구리에 비늘무늬가 있으며 뒷머리 댕기가 짧다. 지구상에 1천여마리가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대전 경북 강원의 산악지역 하턴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448호에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무주 내도리 금강 촬영 생태사진전문가 김정래 제공..

    월동하러 한국 온 ‘귀한 손님’…멸종위기 1급 호사비오리 : 야생동물 : 야생동물 : 애니멀피플 : 뉴스 : (hani.co.kr)

     

     

    호사비오리* / 김영욱

     

    길가 오리(五里)마다 서 있는 오리나무는

    고향집 오라비 같은 조선 오리나무

    비 오는 날이면 짝 잃은 나막신 하나

    삼천리를 마다 않고 떠내려 와

    검둥오리처럼 웅덩이에 둥둥 떠다니는데,

    시커먼 숲 그늘이 산봉오리 넘보면

    물갈퀴를 감추고

    오리 떼로 날아오르고

    멍석그늘 위로 흐르는 구름

    풀무불로 뒤집느라 얼굴 익어버린 홀아비는

    댕기머리 늘어뜨린 어린 각시

    못내 기다리는지,

    노을 벌겋게 달아오르면

    눈이 매워 함지박에 눈물범벅 비비고

    가마에서 푹푹 삶아지는 토종 오리마저

    진흙 속에 부리를 박고 뿌리를 내리려는데,

    사방오리 아니요 물오리도 아니요

    털 없는 천둥벌거숭이

    조선토박이

    오 리마다 이정표로 서 있는 오리나무는

    우수리 강가에서 시베리아 벌판에서

    날아들던 호사비오리

    올려다보고

    바람 부는 날마다

    날갯짓을 시늉하던 삼십년,

    신원미상 노숙자

    미수(米壽)의 홀아비는

    죽도록 고향말투 버리질 않고

     

    * 오리과의 겨울 철새로 우리나라에서 사라진지 62년 만인 1988년에 강원도 남대천에서 한 쌍이 시체로 발견된 걸 마지막으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았으나, 최근 철원과 춘천 등지에서 이따금 작은 무리가 발견되고 있다.

    -1회 한탄강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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