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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도꼬마리 Xanthium canadense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20. 9. 25. 22:13
큰도꼬마리 Xanthium canadense Mill. 초롱꽃목 국화과 도꼬마리속. 높이 50-200㎝. 자웅동주(雌雄同株)로 수꽃의 머리모양꽃차례는 둥글며 꽃차례 끝에 달리고, 암꽃은 수꽃 밑에 부착한다. 수꽃이 많고 암꽃이 적다. 갈고리같은 돌기로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도꼬마리는 열매의 가시가 듬성듬성하고, 가시도꼬마리는 큰가시가 밀생하고, 바늘도꼬마리는 온몸에 큰가시가 밀생한다. 찬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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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마리 / 조옥엽
세포 하나하나에 독기 서린 가시 꽂고 선 저이는 아마도
자신도 모르는 죄 짓고 쫓겨나 맨발로 천지 해매고 다니다,
때 절은 빨래처럼 땟국 흐르는 마음자락 빗길에 질질 끌고 다니다
어렵사리 인적 드문 무덤가에 다다라 한숨 돌리며
자신의 허물이 무엇인지 어둠에 대고 묻고 또 물었으리
목소리 커질수록 하늘은 굳게 입 다물고 그 적막 끼고 헝클어진 분노의 실타래 가닥을 잡아가면 사납게 으르렁대는 바람의 혓바닥 좇아 어둠의 쇠갈퀴 두려움의 입자 죄 끌어 모으고 별똥 같은 눈물 뚝뚝 흘리며
제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다 깜빡 잠이 들었으리
그 헛잠 속에서도 검은 그림자에 쫓겨 다니다
정체모를 짐승의 울부짖음에 혼비백산 까무러치고 말았을까?
움막에 든 별인 양 어깨 위에 노랗게 돋아나는 울음의 싹들,
강 건너다 발 헛디뎌 고꾸라지는 바람에 꽃 모가지 하나 둘 떨어져 내리고
덩달아 근심은 씨앗처럼 검게 여물어 마침내 제 혼까지 떠나보낸 저이는
차디찬 달빛 몇 모금으로 꼬르륵거리는 빈창자 달래다 은근슬쩍 재천장해 두었던 꿈 주머니 꺼내 다시 되작되작 되작거리는 중인가?
잦아드는 속울음 좇아 별빛으로 흐르는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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